닌텐도, '한국 개발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기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우종식, 이하 개발원)과 대원씨아이(대표 김인규)는 일본의 유명 게임 개발사 닌텐도(대표 이와타 사토루)와 함께 14일 삼성동 소재의 코엑스 310호 회의실에서 '차세대 휴대게임 개발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개발원이 온라인과 모바일에 치우친 국내의 산업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내 휴대게임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본 닌텐도와 NDA(상호 기밀 정보 계약, Non Disclosure Agreement)를 체결한 후 성사된 것으로, NDS의 개발환경과 기획공모 사업설명회를 골자로 250명의 개발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닌텐도의 하타노 전무가 일본 및 미주유럽의 휴대게임 시장 현황을 설명하고 동사의 유아사 히사시 부장이 NDS의 기술내용과 개발환경을 소개하는 것으로 1부가 진행됐다.
이어진 2부에서는 NDS의 체험회와 함께 '닌텐도의 라이센스 방침'과 '기획 공모전'의 일정 및 지원절차 등이 소개되어 많은 개발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닌텐도와 개발원은 9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NDS'의 게임 기획서를 공모하며, 선정작은 오는 10월 20일 발표될 예정. 최우수작에게는 2000만원, 우수작은 1000만원이 증정된다.
닌텐도의 하타나 신지씨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 개발자분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NDS의 게임을 개발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세미나에서 발표한 기획공모전에 응모한 게임 중 '닌텐도의 심의 조건'을 따로 통과한 게임의 경우 '닌텐도 아메리카'를 통해 해외수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타나 신지씨는 또 "이번 세미나 뿐 아니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닌텐도의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인 '레볼루션'의 개발킷을 공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국 쪽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한 국내 개발자는 "개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닌텐도가 국내 개발자에게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NDS가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게임기인 만큼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려 이번 공모전에 지원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