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 우주 MBC게임 스타리그 결승 진출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펼쳐진 우주 MBC게임 스타리그 승자조 결승에서 마재윤이 조용호(KTF)를 3:2로 제압하며 결승전이 열리는 해운대로 직행하게됐다.

먼저 마재윤은 강호 조용호를 맞아 1, 2경기를 잡으며 쉽게 경기를 따내는 듯 했다. 1경기에서 초반 조용호의 저글링 러쉬를 안전히 막아낸 마재윤은 한박자 빠르게 뮤탈리스크를 모아 승리했고, 2경기에서는 빌드의 열세를 과감한 저글링 올인 러쉬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3경기에서 마재윤은 조용호의 치열한 공격앞에 무릎을 꿇었고, 4경기에서도 마재윤의 뮤탈리스크 업그레이드에 밀리며 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승부가 갈린 운명의 5경기, 승리의 신은 마재윤 편이었다. 마재윤이 9드론 발업 저글링 빌드를 선보인 반면 조용호는 12드론 앞마당 빌드를 선보인 것. 결국 빌드 싸움에서 크게 승리한 마재윤은 빠르게 조용호를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마재윤은 MSL 2시즌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조용호는 아쉽게 패하며 패자조 결승에서 같은 팀 박정석(KTF)과 단 한장 남은 해운대행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


다음은 마재윤 선수 인터뷰

- 두 시즌만에 결승에 진출했는데

▲ 일단 결승에 가서 너무 기쁘고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큰 무대에 설 수 있다는게 기분이 좋다. 완전 좋다. 이때까지 테란, 저그, 프로토스를 모두 만나고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골고루 이겨서 특정 종족전을 잘하거나 못한다는 말을 듣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 3, 4경기때 흔들렸는데

▲ 조용호 선수 빌드가 내 빌드에 맞춘것 처럼 너무 좋았다. 둘다 앞마당을 가져갔고 나는 못본채 경기를 진행해서 빌드 상에서 밀렸다. 흔들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 6시 지역에서 다 이겼는데

▲ 그런건 없다.

- 지금껏 가장 어려웠던 상대는

▲ 게임으로 어려웠던 상대보다 마음가짐이나 연습 과정이 힘들었던 선수는 이윤열 선수다. 다들 보시기에 이윤열 선수가 잘하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껴 조금 위축된 것 같다.

- 5경기에서 조용호 앞마당을 봤을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 이겼다고 생각했다. 나는 오버로드로 상대 본진을 한번에 정찰했는데 상대는 내 본진을 한번에 정찰하지 못했다. 빌드오더 차이가 심했던 것 같다.

- 결승 상대는 누가 됐으면 좋겠는지

▲ 박정석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저그전은 별로 재미가 없다. 그리고 프로토스를 상대하는게 편하다.

- 연습은 누구랑 했는지

▲ 삼성의 주영달, 이고시스의 박성준, 서경종, SK텔레콤의 박태민, 우리 팀의 이주영, 연습생 한상봉 선수랑 연습을 주로 했다. 정말 고마웠다.

- 매번 꽃을 받는 것 같은데

▲ 한 여성팬이 매번 꽃을 주신다. 꽃을 받았을 때는 다 이겼다. 아무튼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 아직은 별명이 없는데

▲ 다 상관없는데 그냥 듣기 좋고 기분 좋은 별명이 좋을 것 같다(웃음).

- 팀원들이 응원하러 왔는데

▲ 그래서 이긴것 같다. 형들이 와서 고맙다. 오늘 주영이형과 재훈이형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왔다.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 이제 마지막 결승만 남았는데 꼭 좋은 결과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대구에서 응원온 (윤)성희형과 (신)상협형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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