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저그' 홍진호,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우승

스니커즈 스타크래프트 올스타리그 최종 결승전에서 '폭풍저그' 홍진호가 이윤열과의 숨막히는 승부 끝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6일 토요일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열린 스니커즈 스타크래프트 올스타리그 최종 결승전에서 홍진호는 '천재테란' 이윤열을 맞아 물고 물리는 접전끝에 3대2로 우승을 차지, 상금 2천2백만원을 획득했다.


홍진호는 이윤열의 머린 메딕 부대와 베슬에 본진과 멀티를 연거푸 파괴당하며 1경기를 내줬지만, 파괴당하면서도 계속된 확장과 공격을 시도하면서 호락호락하게 지지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홍진호는 2경기에서 이윤열의 스타포트 체제를 뮤탈과 저글링으로 함락시키면서 상황을 1:1로 만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홍진호는 또다시 3경기에서 이윤열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지만 4경기에서 다시 대규모 물량전으로 가디언-럴커- 울트라리스크-저글링을 몰아 '폭풍'처럼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탄 홍진호는 마지막 5경기에서 초반 9드론 저글링 스피드 업그레이드 러시로 이윤열의 본진에 6저글링을 난입시켜 머린을 모두 잡아냈고, 후속 저글링을 모아 SCV까지 모두 잡아내면서 이윤열의 패배를 받아냈다.

홍진호는 "내 우승을 간절히 기도하는 팬들의 모습에 보답할 수 있는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응원와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드며 또 멋진 경기를 펼쳐준 (이)윤열이에게도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4개월여의 대장정 스니커즈 스타크래프트 올스타리그는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스니커즈 스타크래프트 올스타리그는 개최 전부터 팬들의 인기투표로 직접 선정된 8명의 스타 프로게이머 임요환, 서지훈, 이윤열, 홍진호, 박정석, 박성준, 강민, 박용욱이 경쟁에 오르게 돼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번 결승전은 1만여 명의 관람객이 모여 그 인기를 증명했다.

이 대회를 후원한 한국마스타푸드 스니커즈 마케팅담당 위장원 부장은 "지금까지 스니커즈 올스타리그를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과 또 전국에서 아추마추어 대회에 참가한 예비 지망생들에게도 큰 감사를 드린다. 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앞으로도 E-sports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스니커즈 스타크래프트 올스타리그 결승전 결과

▶홍진호 3대2 이윤열

홍진호(저, 7시) <알포인트> 승 이윤열(테, 11시)

홍진호(저, 6시) 승 <레이드어설트2> 이윤열(테, 12시)

홍진호(저, 5시) <루나더파이널> 승 이윤열(테, 11시)

홍진호(저, 3시) 승 <러시아워> 이윤열(테, 11시)

홍진호(저, 11시) 승 <알포인트> 이윤열(테,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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