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엑스박스360으로 일본 시장 점령하겠다

< 25일 일본 동경에 위치한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에서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기획된 엑스박스360의 프레젠테이션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연말 출시를 계획중인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엑스박스360과 관련된 일본 사업 전개에 대한 의욕 및 한국 게임 개발사인 판타그램과 일본의 주요 게임사들의 작품이 공개되는 등 큰 소식으로 행사장을 들끓게 했다. 게임동아에서는 김규만 일본 특파원이 직접 그 현장을 스케치했다.>



행사장 입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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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을 가득 메운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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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360 금년내 일본, 미국 등 4개국 동시 발매

이번 행사는 MS 대표 빌 게이츠의 환영사 및 엑스박스에 대한 설명이 포함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작을 알렸다. 이후 첼로 연주와 비트박스 무대 연출을 통해 오프닝을 장식한 뒤 피터 무어 퍼블리싱 코퍼레이터가 단상에 올라 일본 시장 공략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피터무어는 일본의 경우 엑스박스360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에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일본의 인력과 게임 개발 회사들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엑스박스360의 출시와 관련 금년내 일본과 미국,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4개국에서 동시 발매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으며 엑스박스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야말로 엑스박스360을 통해 콘솔 게임업계에서 주축이 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예정임을 밝혔다.

또, 일본을 게임시장의 메이저리그라고 극찬한 뒤 게임 제작에 용의한 개발툴을 통해 일본 게임 업체들이 우수한 게임을 제작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일본 시장 공략의 의지를 전했다.


빌게이츠의 영상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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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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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무어의 엑스박스360 비전 발표

엑스박스360의 실제 기능들

빌게이츠와 피터무어의 엑박360에 대한 비전 발표가 끝난 뒤 엑스박스360의 실제 기능들이 자세히 공개됐다.

피터 무어에 이어 단상에 오른 엑스박스 일본 사업 본부장인 마루야마는 HI비전, 브로드밴드 서비스, 커스터마이즈 등 엑스박스360의 컨텐츠 제공과 관련해 하이데브 엔터테인먼트라는 통칭으로 소개하고 이러한 컨텐츠 서비스를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또, 일본 MS 개발부의 마나카는 엑스박스360의 실제 구동 화면을 바탕으로 컨텐츠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엑스박스360의 다양한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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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360 리모컨 실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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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360의 게임 메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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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360 라이브 메뉴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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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일본에서 발표된 엑스박스360 시스템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이다.

1. 엑스박스360의 컨트롤러-엑스박스360 본체의 전원 구동이 가능한 스위치가 포함되어있으며 이 컨트롤러는 기본적으로 무선으로 작동된다.

2. 메인 인터페이스 구성-윈도우 운영체제의 간략화된 형식과 흡사. 기본적으로 메인 메뉴에 서 게임모드, 엑스박스 라이브 모드, 미디어 모드 등 다양한 메뉴를 쉽게 선택할 수 있어 사용자 접급성이 용이하다.

3. 엑스박스360 라이브-마켓 플레이스라는 게임의 콘텐츠 다운로드 기능을 바탕으로 아이템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시스템은 무료 사용이 가능한 실버 유저와 유료 사용자인 골드 유저로 나뉘어서 관리되며 결재 방식은 기본적으로 이전과 같은 신용카드 결재가 사용되나 이번에는 새로운 결재 방식도 도입될 예정이다. 또, 라이브에서도 PC처럼 친구들과 간단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된다.

4. 멀티미디어 기능- 인터넷이 가능한 PC와 연동을 통해 PC내 미디어 콘텐츠의 사용이 가능해졌다. 또, USB 단자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에서 찍힌 사진 데이터를 TV화면을 통해 출력하는 등의 작업이 PC를 거치지 않고 엑스박스360만으로 이뤄진다.

엑스박스360은 이 외에도 사진의 슬라이드 쇼 기능과 음악의 조합을 통해 여러가지 연출을 표현할 수 있으며 보다 편한 사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리모콘 기능도 제공된다.

위의 기능들은 마나카가 직접 엑스박스360을 사용해 하나하나 시연했으며 특히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해 회장의 풍경을 찍어 확인하려 했으나 어두운 행사장으로 인해 사진이 찍히지 않아 회장이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엑스박스360용 게임 대공개

엑스박스360 기능의 설명이 끝나고 진행된 순서는 참가자들이 가장 기다렸던 엑스박스360용 게임의 공개였다.

가장 처음 공개 된 타이틀은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로 유명한 오카모토 사단의 보드 게임형 파티 게임 '에브리 파티' 였으며 이어서 여러종류의 게임들이 하나하나 공개됐다.

특히 이날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게임은 국내 게임 업체인 판타그램의 '나인티 나인 나이츠'(이하 'N3'). 이날 행사장에는 판타그램의 대표인 이상윤씨와 루미네스 개발 업체로 유명한 Q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미즈구치씨가 함께 등장해 지난 E3 2005 당시 공개된 스크린샷으로는 알수 없던 게임성을 영상을 통해 확인 시켜주었으며 엑스박스360 발매시기에 맞춰 발매된다고 밝혔다.

이상윤 판타그램 대표는 " 'N3'는 이제까지는 없던 대분쟁의 액션감과 드라마틱한 연출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며 "이 게임의 제작을 위해 게임업계뿐 아니라 영화 관련인까지 동원 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에브리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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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지 레이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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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그램 이상윤 대표와 미즈구치 테츠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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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티 나인 나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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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된 게임 리스트 확인하기- 클릭]

이후 종반을 맞이한 이번 행사는 센스이 엑스박스 마케팅 부장으로부터 엑스박스360용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일본 게임 업체에 관한 소개가 이뤄졌다.

센스이 부장에 따르면 이미 1000대 이상의 개발 툴이 게임 개발을 위해 각 제작사에서 구동 중이며 남코, 테크모, 반다이, 프롬 소프트웨어, EA스포츠. 캡콤, 코나미, 스퀘어 에닉스 등 총 38사에서 45개의 타이틀을 개발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발매를 예정인 엑스박스360과 전용 게임과 관련된 보다 많은 정보는 9월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동경 게임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일본 = 김규만 게임동아 일본 특파원 (meckle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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