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 MSL 우승, ‘프로토스는 없다’

MBC게임(대표 장근복, www.mbcgame.co.kr) 창사 이래 최초로 펼쳐진 저그와 프로토스의 결승전은 결국 저그의 승리로 돌아갔다.

8월 6일(토) 저녁 7시30분에 부산 해운대에서 개최된 우주 배 MBC게임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프로게임단 지오의 마재윤이 KTF의 박정석을 3:1로 누르고 우승했다.

마재윤은 수만 인파가 몰린 대규모 무대에 처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침착한 플레이를 선보여 신인임을 무색케했으며, 이번 MSL에 우승함으로써 2천500만원의 상금과 차기 MSL의 시드를 챙기게 됐다. 아쉽게 3:1로 패배한 박정석은 1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1경기에서 마재윤은 박정석의 필살 전략인 전진게이트 작전을 저글링으로 잘 막아내고, 박정석의 입구를 막고 멀티를 시도해 물량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2경기에서 마재윤은 전경기에서 격분한 박정석의 하이템플러 공격에 히드라를 다수 잃으면서 역전당해 GG를 선언했지만, 3경기에서 '물량의 황제'라 불리우는 박정석과 물량전을 펼쳐 총 46분 52초의 대 접전 끝에 승리해 승기를 잡았다. 이후 4경기에서도 마재윤은 박정석의 하드코어 질럿 러쉬를 잘 막아내고 뮤탈리스크를 모아 박정석의 본진을 파괴함으로서 3:1로 결승전의 막을 내렸다.

한편 이번 결승전 전에는 '난타'의 파워풀한 오프닝 공연이 펼쳐져 해운대에 집결한 수만명의 관람객들을 환호케 했으나 폭염에 의한 기계 고장과 정전으로 인해 약 30분간 행사가 지연되는 등 미숙한 진행이 옥의 티로 남았다.

부산 =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





다음은 결승전 경기 세부내용

1경기 : 마재윤 저그 12시 / 박정석 프로토스 6시 / 레이드 어설트

박정석이 초반부터 전진 게이트를 시도하고, 마재윤은 이를 알아차리자마자 다수의 저글링으로 난입을 시도함. 박정석은 마재윤의 공격을 포토캐논을 통해 잘 막아내지만 이후 마재윤이 박정석의 전진기지를 지속적으로 견제하면서 박정석의 입구가 사실상 막힌 상태가 됨. 이후 마재윤은 박정석의 진출을 막은 상태에서 멀티를 시도하고, 박정석은 커세어를 생산해 지속적으로 마재윤의 오버로드를 잡으며 견제하기 시작했지만 점점 자원 차이가 생겨남. 박정석은 마재윤의 멀티를 파괴하기 위해 리버와 질럿을 모아 공격에 들어갔으나 미리 버로우되었던 마재윤의 히드라에 일격을 당하고 공격유닛이 전부 파괴당함. 이후 박정석 선수 GG

2경기 : 마재윤 저그 3시 / 박정석 프로토스 11시 / 러쉬아워

박정석이 처음부터 투 넥서스 체제를 갖춤. 이에 맞서 마재윤은 앞마당 확장에 들어감. 마재윤 선수 멀티를 먼저 활성화 시킨 후 뮤탈리스크를 뽑아 지속적으로 박정석의 앞마당을 견제했으나 박정석은 병력을 차분히 모아내면서 유닛의 업그레이드에 충실함. 이후 마재윤은 히드라 체제로 전환해 대규모 히드라로 박정석의 멀티 파괴를 시도했으나 이를 알아챈 박정석의 하이템플러가 뿜어내는 연속 스톰에 히드라를 대거 잃음. 이후 박정석이 병력을 모아 중앙 힘싸움에 이기면서 새로운 확장을 시도하게되고, 아칸, 드라군, 질럿, 하이템플러 등 대규모 유닛으로 마재윤의 멀티를 파괴하면서 GG를 받아냄.

3경기 : 마재윤 저그 7시 / 박정석 프로토스 1시 / 루나 더 파이널

박정석 선수와 마재윤 선수가 서로 남북으로 나눠서 맵의 자원을 취득, 완전한 물량전으로 진입. 박정석은 다수의 아칸, 질럿, 드라군, 그리고 캐리어를 동원해 총 공세를 펼쳤고, 마재윤은 다수의 울트라리스크, 히드라, 저글링, 스커지로 응수. 서로 계속적으로 공방을 펼치는 가운데 박정석의 미네랄 자원이 점차 한계에 이르고 마재윤은 공방 중에 계속적으로 멀티를 시도해 미네랄의 여유가 있는 상황으로 치달음. 마지막 미네랄 멀티 기지인 3시 방향을 차지하는 것을 두고 두 선수가 최대의 공방전을 벌였으나 결국 마재윤의 히드라가 박정석의 캐리어를 모두 잡아내고 3시에 멀티를 시도함으로써 자원이 고갈된 박정석이 GG를 선언함. 총 46분 52초의 대 접전이었음.

4경기 : 마재윤 저그 9시 / 박정석 6시 / 네오 레퀴엠

가까운 거리인 상태에서 박정석은 하드코어 질럿 러쉬를 시도함. 마재윤은 저글링으로 응수하면서 새로운 멀티를 몰래 시도함. 이후 박정석은 드라군 사정거리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본진 방어체제를 갖추고, 마재윤은 멀티를 돌리면서 뮤탈리스크를 모음. 이후 마재윤은 다수의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을 모아 박정석의 본진을 지속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고, 박정석은 드라군과 포토캐논으로 혼신을 다해 방어했지만 결국 본진이 파괴당하면서 GG를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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