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CG2005]임요환, 팩토리 15개 가동하며 8강 확정
임요환(SK텔레콤)이 중국의 싸쮠춘을 맞아 한수 위의 실력을 과시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8강을 확정한 임요환은 지난해 자신에게 쓰디쓴 패배를 안겨준 '장밍루'에게 복수하진 못했지만 몸풀기에 성공해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상대였던 싸쮠 춘은 프로토스가 주 종족으로 다수의 드라군과 질럿, 캐리어로 임요환에게 맞섰으나 임요환의 15개 팩토리에서 쏟아지는 물량에 연거푸 병력을 몰살당하며 패배를 선언했다.
경기초반 임요환은 1팩토리에서 소수마린-벌쳐-탱크를 모으면서 빠르게 앞마당 멀티를 시도했고, 싸쮠춘 역시 2게이트 드라군 체제를 갖춘 후 앞마당 멀티를 시도했다. 잠시의 소강상태 후 앞마당 멀티가 활성화되자 양 선수는 팩토리와 게이트를 늘려 병력을 모았고, 싸쮠춘이 두번째 멀티를 먼저 가져갔다.
이를 파악한 임요환은 소수 벌처로 멀티 견제에 나섰고, 싸쮠춘의 드라군 병력이 많아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넓은 지역 입구에 자리를 잡아갔다. 이어 임요환은 8개의 팩토리에서 뿜어진 벌처-탱크 타이밍 러쉬와 게릴라 플레이로 상대의 병력과 멀티를 줄이는데 성공했고, 싸쮠춘은 이를 대비해 멀티와 캐리어 생산을 했지만 멀티 파괴에 의한 자원 부족과 임요환의 부대단위가 넘는 팩토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병력에 결국 GG를 선언했다.
북경 =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