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일본 회사에 경영권 넘어가
'라그나로크온라인'을 전세계 37개국이 수출하는 등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을 주도하던 그라비티의 경영권이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으로 넘어갔다.
31일 새벽 미국 나스닥 공시에 따르면 그라비티의 김정률 회장이 자신과 가족인 김지영, 김영준, 김지윤씨 등이 가지고 있던 나스닥 지분 52.4%를 일본 투자 회사인 EZER사를 통해 테크노그루브사에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라비티 김정률 회장이 넘긴 52.4%의 지분은 총 364만 주에 해당하는 규모로 금액으로 합산하면 총액 4,000억원에 달하는 금액.
이번에 김정률 회장의 지분을 인수한 테크노그루브사는 일본 소프트뱅크사의 관계사로 일본에서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서비스중인 겅호 온라인도 소프트뱅크사의 관계사이기 때문에 그라비티의 경영권이 겅호 온라인에게로 넘어갈 가능성도 커졌다.
또 이로 인해 그라비티가 지난 29일 발표했던 퍼블리싱 사업 강화 및 가 향후 어떤식으로 전개될지 미궁에 빠졌으며 또 그라비티가 해외 사업권을 확보한 게임포털 스타이리아를 개발중인 손노리와의 관계도 앞날을 알 수 없게 됐다.
한편 나스닥에서의 그라비티 주식은 이번 발표로 인해 30일 연중 최고치인 18.45%가 상승한 8.41달러로 마감되었으며, 일본 내 관련 기업인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사의 경우 지난 28일부터 3일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