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05 예선전, '태극전사 70명' 선발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용인에서 개최될 'WCG 2005 한국대표 선발전' 진출자 70명이 29, 30일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시드 결정전을 마지막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예선전은 6월 10일부터 8월 30일까지 치러진 약 3개월 간의 온,오프라인 대전을 통해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Ⅲ' 등 총 8개 종목에서 65명의 선수들이 선발되었으며, 작년 대회 입상자 5명을 포함해, 총 70명의 게이머들이 11월에 있을 싱가포르 그랜드 파이널 진출 티켓 20장을 두고 용인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3개월 간의 WCG 예선 대장정의 마지막을 장식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시드결정전 12강전은 8월 29일, 30일 코엑스 온미디어 메가스튜디오에서 박성준(POS), 안기효(팬택앤큐리텔), 이재훈(G.O), 나도현(팬택앤큐리텔), 이병민(팬택앤큐리텔), 박지호(POS) 선수 등 6명의 한국대표선발전 프로게이머 진출자가 최종 결정됐다. 하지만 특히 기대를 모았던 임요환(SK 텔레콤), 최연성(SK 텔레콤) 등의 인기 선수들이 예상을 뒤엎고 잇따라 패배하며 많은 게임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종 선발된 6명의 프로게이머들은 9월 23일부터 용인시청에서 개최되는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작년 대회 입상자 자격으로 시드를 배정받은 서지훈, 전상욱 선수 및 온,오프라인 아마추어 예선전을 거친 4명의 아마추어 선수들과 단 3장의 싱가포르 그랜드 파이널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또 하나의 인기 종목인 '워크래프트Ⅲ' 종목에서는 프로게이머 시드 결정전을 통해 장재호, 조대희, 이형주, 박세룡 선수가 임효진, 천정희 선수 등을 물리치고 한국대표 선발전에 진출했으며, 이들은 3명의 아마추어 선수 및 작년 그랜드 파이널 입상자인 황태민 선수와 8강부터 승부를 겨루게 될 예정이다.
이 외에 '카운터스트라이크 2' 팀을 포함해 '니드 포 스피드2', '피파2005', '워해머', '헤일로2', 'DOAU' 등 6종목에서 총 48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선발되었으며, 이들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용인 한국대표 선발전을 위해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한편, 이번 WCG 2005 예선은 여러 부분에서 역대 기록을 갱신하면서 국내 게이머들의 게임에 대한 열정과 폭발적인 관심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우선 지난 6월 10일부터 시작된 1, 2차 온라인 아마추어 예선전에는 역대 최고 기록인 2만 7천 여명의 게이머가 참가 신청을 접수하는 등 예선 초기부터 게이머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번 예선에서는 '워해머', '니드 포 스피드' 및 '헤일로' 등 국내 비인기 종목에서도 높은 참가 접수율을 기록하는 등 지난 대회에 비해 참여율 면에서 월등히 진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WCG의 글로벌 주관사인 ICM 정흥섭 사장은 "한국대표선발전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국내외 게임팬들의 WCG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수한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선발되어, 올해는 2002년 이후로 차지하지 못한 WCG 그랜드파이널 종합우승국 타이틀을 한국팀이 재탈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