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카운터스트라이크, '만리장성 아성 무너졌다'

지난 한중e스포츠페스티벌 'CKCG2005'에서 중국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했던 韓 '카운터 스트라이크'(이하 '카스')의 '루나틱 하이'가 19:17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中 'SX-Eport'에게 역전승했다.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의 우승이 모두 한국에 넘어간 후 'WEF2005' 유일의 한중 결승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번 '카스'의 결승경기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그리며 한국의 '루나틱 하이'가 차지했다.

30전 다승의 룰로 임페르노맵에서 벌어진 결승전은 초반 탐색전부터 빠른 전개가 이어졌다. 전반전 테러리스트를 선택한 중국의 'SX- Eport'은 초반부터 빠른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루나틱하이' 역시 정확한 스나이핑으로 테러리스트를 추격했으나 1대1과 난전에서 'SX-Eport'에게 밀리면서 5포인트를 뒤진 1:5의 상황으로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에 넘어와서도 테러리스트를 선택한 '루나틱 하이'는 머리 밟고 벽타기로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각오를 다졌지만 'SX-Eport'에 협공에 밀려 내리 포인트를 빼앗기고 말았다. 결국 1포인트만 따내면 'SX-Eport'가 승리하는 절대절명의 상황. 하지만 루나틱하이는 폭탄설치를 적극 이용하며, 마지막 저력을 살려 15대15의 스코어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의 기세를 살린 '루나틱 하이'는 결국 6전 다승의 연장전에서는 4포인트를 따내며 최종스코어 19대 17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WEF 2005' 카운터 스트라이크 우승을 거머쥔 루나틱 하이는 4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칭따오 =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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