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장재호, '프로게이머 상금랭킹 1위 자신있다'

지난 WEG와 CKCG 등 대표적인 e스포츠 대회에서 전승을 거두며 '워3' 부문에 지존으로 등극해 있는 장재호 선수가 WEF2005까지 우승을 거머쥐었다. 독보적인 실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장재호 선수를 만나 우승 소감을 들어봤다.

다음은 장재호 선수 인터뷰 내용.

장재호 선수

Q : 우승소감을 말해보자면.

A : 결승전에서 홍원희 선수와 겨루게 됐는데 둘이 친하다 보니 심리전을 많이 걸었다. 경기가 시작될 때 부터 '오늘 어떤 걸 쓸까' 많이 생각했었다. 2:0으로 게임이 잘 풀리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심리전에서 이긴 게 유효했던 것 같다.

Q : 2경기에서 첫 중앙 힘싸움에서 졌는데.

A : 원희 선수가 힘쌍무에서 이긴 후 그 타이밍에 내 멀티를 부수러 왔었다면 내가 졌을거라 생각한다. 다행히 원희 선수가 유닛 충원을 위해 돌아가는 바람에 힘을 모아서 이길 수 있었다.

Q : 오크전 승률이 거의 100%에 가까운데. 오크에 특별히 강한 이유라면.

A : 오크가 좀 나엘에게 밸런스상 불리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종족 상성상 나엘이 오크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Q : 중국에 팬들이 많은 것 같은데.

A : 그냥 많다는 것만 안다. 중국에 세번정도 왔는데 이번에 최고로 주목을 받은 것 같다.

Q : 중국팬들과 한국팬들의 차이가 있는가.

A : 한국은 프로게이머에게 쉽사리 다가오지 못하는데 반해 중국팬들은 주저없이 와서 말도 걸고 사진도 찍고 한다. 중국 게이머들이 더 열성적인 거 같다.

Q : 올해 전 프로게이머 통틀어 7900만원으로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다. 목표 1억 돌파 자신있는가.

A : WCG MWL 등 많은 대회가 남아있다. 따라서 자신있다.

Q : 9월 16일이 지나면 계약이 끝나는데 팬택의 입장은 어떤가.

A : 계약연장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확답이나 정해진 것은 없었다.

Q : 연전연승하는 비결이 뭔가.

A :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 대진운도 좋았고, 그때 그때 상황이 좋았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은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Q : 중국생활은 어땠나.

A : 쇼핑은 했었는데.. 열쇠고리랑 시계를 샀다. 친척동생들하고 여자친구 주려고 샀다. 부모님 건 좋은걸로 면세점에서 살 생각이다.

Q :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A : 프로게이머 통산 상금랭킹 1위가 목표다. 그 이후 1억을 돌파하고 싶고. 늘 하던데로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칭따오 =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