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서 '라그나로크2' 전격 공개
그라비티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라그나로크'의 후속작 '라그나로크2'의 실체가 드디어 공개됐다.
그라비티는 16일 일본 마쿠하리 멧세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글로벌 플레이 그라운드 2005' 행사를 통해 새로운 CI와 비전을 발표하고 그라비티의 글로벌 도약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라그나로크2'에 대한 정보를 전격 공개했다.
비전 선포식은 '라그나로크2'의 박영우 개발실장과 이명진 원작자, 한국 게이머 대표 조희경, 그리고 마에카와 일본 라그나로크 팬클럽 회장, 김정률 그라비티 회장, 윤웅진 그라비티 대표, 모리시타 겅호 온라인 CEO 등 11명이 전세계 37개국 '라그나로크' 게이머를 대표해 참가했으며 그라비티의 새로운 CI를 지구본에 꽂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는등 그라비티의 새로운 비전을 표현하는 행사를 가졌다.
선포식이 끝난 후, '라그나로크2'의 실체가 전격적으로 밝혀졌다. 그라비티측에 따르면 '라그나로크2'는 귀여운 캐릭터와 커뮤니티 등, 전작이 가졌던 장점은 그대로 계승하고 비매너 플레이, 인플레이션 현상 등 단점은 개선하고 차기작답게 새로운 커다란 틀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세부적인 요소들은 전작과 동일하게 만들어 기존 '라그나로크 ' 게이머들에게 친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전달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개발 됐다고 한다.
그라비티의 윤웅진 대표는 "라그나로크2는 전세계 게이머들을 위한 그라비티의 야심작"이라며 "라그나로크2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그라비티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그라비티측이 밝힌 '라그나로크2'의 세부 내용이다.
'라그나로크2의 종족구성'
'라그나로크2'에는 디마고, 엘, 노만 등 세개의 종족이 등장한다.
노만은 인간과 비슷한 느낌의 종족으로 전직 시스템을 통한 성장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전작을 즐긴 게이머들이 가장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종족.
다음으로 엘은 노만과 엘프의 혼혈로 강력한 마법 능력을 지녀 전략적인 마법사용이 가는한 캐릭터며 속성조합을 통해 회복술사, 공격형 마법사, 후방 지원 마법사 등 다양한 스타일로 육성을 할 수 있는 종족이다.
마지막으로 디마고는 세 종족중 가장 큰 신장을 가지고 있으며, 빠른 움직임과 강력한 물리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작법이 간단해 초보자들이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종족이다.
'라그나로크2'의 핵심 시스템들
'라그나로크2'에는 3가지 주요 시스템이 존재한다. 바로 '잡 체인지 시스템'과 '스페셜리티 시스템', 그리고 '장비 성장 시스템'.
'잡 체인지 시스템'은 새로운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전작의 단점을 개선한 것으로 상위 직업에서 다른 계통의 하위 직업으로 전직하는 것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하위 직업으로 전직하더라도 아무런 손해가 없으며 추후 자신의 원래 직업으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해 색다른 감각을 줄 수 있다.
스페셜리티 시스템은 게이머가 다른 직업으로 전직하더라도 자신의 본래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 이 시스템은 스페셜리티 슬롯에 스킬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발휘되는 것으로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강력한 검 기술을 사용하는 마법사 등 자신만의 유니크한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다.
장비 성장 시스템은 장비가 경험치를 습득해 레벨업을 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C등급의 단검은 최대 20레벨까지 육성시킬 수 있으며 이후에 합성 아이템를 사용하면 B 등급의 장비로 육성할 수 있다. 또 합성아이템의 성질에 따라 장비의 특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것 역시 자신만의 캐릭터 육성 개념을 강조해준다.
그래픽 엔진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풀3D 그래픽으로 구현되어 있어 눈, 입 모양 변화 등을 통해 실제와 비슷한 수준으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다. 손가락도 움직이기 때문에 손동작 만으로 대화를 할 수도 있는 등 커뮤니티성이 강조됐다.
일본 = 김남규 게임동아 기자 (rain@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