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기행기 7부

오랜만에 리니지 기행으로 여러분을 뵙게 되는 것 같다. 약간의 공백기간.. 후유유에게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리니지를 접을 생각도 했었고, 그동안 지내왔던 혈맹에서 탈퇴도 하고.. 그렇게 몇주간을 리니지는 손대지 않은 채 지내왔었다. 그러나 리니지를 향한 후유유의 애정은 변함이 없었던건지.. 결국 리니지로 돌아가게 되었다. 오랜만에 리니지로 돌아간 후유유에게 또 무슨일이 있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오만의 탑 단체 나들이
리니지에 다시 복귀(?)한 날이 마침 전 혈맹의 혈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사람들에게서 소식을 들어보니 오늘 단체사냥을 간다고.. 호오~ 그런 자리에 후유유가 빠질 수 없지~ 바로 아지트로 날아가 단체사냥에 참여하기로 했다. 오늘의 장소는 '오만의 탑' 강력한 몬스터들이 잔뜩 포진되어 있는 곳으로, 경험치와 아이템면에서 꽤나 큰 수확을 올릴 수도 있는 곳이었다(물론.. 정상적인 사냥을 할 수 있는 경우에만..). 오랜만의 단체 사냥이라서 인지 그동안 보이지 않던 혈맹원들도 많이 와서, 반가운 얼굴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10명정도 모이자 모두 출발~!


어서어서 갑시다~-0-


중간중간 몬스터들 러시에 이런저런 사고가 생기기도 했지만 그런데로 잘 단결되어 무사히 9층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우리를 끌고가던 부군주 망초언니(혈내 호칭)가 9층의 길을 헷갈려 하기 시작했고 여기저기 우왕좌왕하던 우리는 결국 어떤분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10층에 도달하였다. 이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할 때!! 기사가 몹을 몰아오면 요정들은 벽에 딱 붙어 화살 난사하기로 우리는 경험치와 돈을 벌어가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미쳐 자리를 잡기도 전에 몬스터들이 마구 몰리기 시작했고, 몬스터들의 러쉬에 당황한 우리는 여기저기 흩어지기 시작했다. 한사람을 필두로 몰이 사냥을 했더라면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경험이 얼마 안되는 우리는 결국 전멸을 맞이하고야 말았으니..-_-;;


몰린다~ ㅌㅌㅌ 꺄악~>_<



허허허.. 독에 걸린채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이란..-_-;;


결국 모두들 경험치 10%씩을 깎인 채 아지트로 다시 모였고.. 허탈,분노의 감정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저마다 한마디씩 불만을 토로하는 무리들.. 혈맹 분혈 조짐의 모습까지 보이던 우리는 부군 망초언니의 한마디에 모두 수그러 들고 말았다..

망초언니: 다시가자!! 내가 다시 안가면 사람이 아니다!

폭주한 망초언니를 겨우겨우 말리고 자이언트 사냥을 가기로 했다. 오만의 탑 가는 길에 있는 자이언트 밭은 꾀 많은 자이언트의 수효로 법사나 요정들에게 새로운 작업장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으니.. 우리정도의 인원이라면 충분할거란 생각이 들었다. 다시금 약간의 재정비를 하고 자이언트 밭으로 GOGOGO!!


자이언트 밭을 향하여~


역시나 방식은 똑같이 기사가 몰아오고 요정들은 쏘고~! 하지만 이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자이언트가 한번에 10여마리씩 나타나는데 어떤몹이 몰이기사가 친 몹이고, 어떤 몹이 아닌 몹인지 구별하기도 힘들고, 자이언트의 경우 HP가 2/3이상 깎이면 돌을 던지는 만행을 저지르기에 신중을 가해야 했다. 그렇게 신중에 신중을 가하며 자이언트를 잡으려니 바닥에 아이템과 돈도 좀 쌓이고, 경험치도 어느 정도 올랐다.


열심히 땡겨~ 땡겨~!


리니지에서의 사냥은 파티플레이보다는 솔로잉 위주였다. 후유유역시 이러한 게임에 따라 그동안 조금은 심심한 플레이를 해왔는데,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사냥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다시금 혈맹에 들어가고 싶다는 욕망도 조금씩 싹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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