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前 대주주 회계부정 행위 내부 조사 중

㈜그라비티(대표 류일영)는 19일 공시를 통해 과거에 회사에서 행해졌던 회계부정행위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나스닥 상장사인 그라비티는 지난 8월 대주주였던 김정율 전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하여 그라비티의 새로운 대주주가 된 EZER, Inc로부터 지난 수년간 그라비티의 주요게임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로열티 수입금이 회사 재무제표에서 누락됐다는 조사 결과를 통보 받았다.

김정률 전 그라비티 회장


2005년 9월에 선출된 독립적인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그라비티의 감사위원회는 이 사안에 대해 현재 자체 내부 감사를 진행 중에 있다. 감사위원회는 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 LLP를 법률자문법인으로 선정하고 한국의 법무법인 율촌을 독립적인 조사법인으로 선정했다. 법무법인 율촌은 한국의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회계관련 자문법인으로 선정했다.

김정율 전 회장은 과거 수 년 동안 회사 자금 약 600만 달러가 유용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10월 17일 에 위 유용금액에 연 6%의 이자를 더한 금액인 730만 달러 (약 78억원)를 회사에 자발적으로 반환했다.

류일영 그라비티 신임 대표는 "우리는 이 사안에 대해 모든 세부사항을 전부 파악하지 못했으며 감사위원회가 현재 회사 전체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 관련 감독 당국에는 이미 통보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600만불 회계 횡령에 대한 김정률 회장의 공식 발표는 없었으며 이 600만불이 김정률회장 개인의 용도로 사용됐는지 아니면 회사적인 이유로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바는 없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