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김정률 전 회장에 대한 내부 조사 진행 중

그라비티(대표 류일영)는 과거에 사내에서 행해졌던 회계부정행위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그라비티는 지난 8월 대주주였던 김정율 전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하여 그라비티의 새로운 대주주가 된 EZER로부터 지난 수년간 그라비티의 대표게임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로열티 수입금이 회사 재무제표에서 누락되었다는 조사 결과를 통보 받았다.

2005년 9월에 선출된 독립적인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그라비티의 감사위원회는 이 사안에 대해 현재 자체 내부 감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한국의 법무법인 율촌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등 여러 전문 기관의 도움을 통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비티의 류일영 대표는 "우리는 이 사안에 대해 모든 세부사항을 전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며 감사위원회가 현재 회사 전체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 관련 감독 당국에는 이미 통보를 마친 상태며, 그라비티는 최대한 빨리 이번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수행하여 그 결과가 밝혀지는 대로 즉시 사실을 그대로 발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율 전 그라비티 회장은 과거 수 년 동안 회사 자금 약 600만 달러가 유용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10월17일 위 유용금액에 연 6%의 이자를 더한 금액인 730만 달러(약 78억원)를 회사에 자발적으로 반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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