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게임대회 WEG, 글로벌기업 잇단 스폰서 러브콜
전세계 4개 대륙의 e스포츠 게임대회 '월드e스포츠게임즈'(이하 WEG2005)가 글로벌 기업들의 마케팅 툴로 각광 받고 있다.
WEG를 유치하고 있는 월드이스포츠게임즈(대표 정일훈, www.theweg.net)는 WEG2005의 시즌3에 벤큐(BENQ), 셔틀(Shuttle), AMD코리아, 소프트트레이딩(Soft Trading), 레이저(Razer), 스테프 핫도그 등 글로벌기업 스폰서를 유치했으며 계속적으로 외국계 글로벌기업들의 스폰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우선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벤큐의 경우 세계게임대회인 WEG2005의 1차 시즌부터 자사의 반응속도 4ms의 신기술 제품 'FP91G+' LCD모니터를 공급해 WEG 콘텐츠를 통해 한국, 중국, 유럽지역에 e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베어본PC 전문 브랜드인 셔틀(Shuttle)은 소형 경량 모델 PC본체 'SN95G5 V3'를 공급해 WEG 선수들이 PC를 직접 들고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하는 등 휴대 가능한 '게임용PC'로 입지를 굳히려 하고 있다.
이밖에도 CPU업체 AMD는 '에슬론64 3200+'를,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에서도 저소음 HDD 각각 공급하였으며, PC주변기기 업체인 소프트트레이딩이 헤드셋-마우스패드-게이머용 장갑을 레이저가 마우스를, 그리고 스테프핫도그 사에서는 WEG 핫도그를 개발, 공동 프로모션하고 있다.
사실 WEG는 국내에서 인기 있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이 빠져있어 그간 국내 마케팅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오히려 해외에서 인기 있는 '워크래프트3'와 '카운터스트라이크' 종목으로 국내보다는 중국이나 유럽에서 더욱 인지도가 높은 상태.
현재 중국의 5대 포탈사이트인 시나, 톰, 소후, 왕 및 기타 e스포츠 포탈사이트가 앞다퉈 WEG 전용섹션을 만들고 실시간으로 뉴스를 내보내고 있을 정도다. 또한, 유럽권에서도 인지도가 높아 유럽-미주의 주요 e스포츠 포탈과 온라인방송국에서도 VOD로 중계되고 있다.
때문에, 국내기업보다는 해외 글로벌기업들이 WEG를 마케팅 툴로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활발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약 7천만 명 이상의 e스포츠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WEG의 인기가 매우 높기 때문에 중국에 진출하려는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드이스포츠게임즈의 정일훈 대표는 "지난 WEG2005 1차 시즌부터 중국에서 대회를 치르면 스폰서는 물론 일체의 비용을 전부 지불하겠다는 외국계 기업들이 많았다."라고 말문을 뗀 후 "WEG를 산업화 시켜 세계최고의 e스포츠메이저리그, e스포츠 마케팅 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WEG를 운영?기획하고 있는 (주)월드이스포츠게임즈는 최근 CJ미디어로부터 20억을 투자 받아 경영 및 재정상태의 안정화를 이뤘고 최초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e스포츠의 산업의 세계화 발판을 닦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