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 대한 동경심이 간직한, 바로 당신을 위한 게임!

'전차로 가자!' 팀과 '트레인 시뮬레이터' 팀이 뭉쳐서 만든 플레이 스테이션 3(이하 플스3)용 열차 운전 게임 '레일팬'이 국내에
정발되었다.
만약 HD TV를 갖고 있는 플스3 게이머라면, 이 게임의 오프닝을 보며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시종일관 보이는 풀 HD 동영상은
반드시 감상해봐야 한다. 정말 깨끗하다. '과연 플스3! 과연 블루레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될 정도니까.

이번 '레일팬'에서는 이전에 '전차로 가자!' 시리즈를 해봤던 게이머라면 아쉬웠을 만한 부분이 대폭 개선되었다. 특히 기존처럼 정면 영상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각도로 볼 수 있게 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정면, 측면 뿐 아니라 위에서 찍은 항공 영상도 있어서 색다른
느낌을 안겨준다.
실제 게임을 보이는 일본의 대도시(도쿄, 오사카)와 미국의 시카고 등 외국의 주변 경치를 보는 것도 쏠쏠한 재밋거리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블루레이 용량을 활용한 풀 HD급 동영상이 무차별적(?)으로 펼쳐지는 모습은 확실한 구매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특히 각종 효과음 등이 실제
기차 소리를 녹음한 것이라 현장감도 살아 있다. 진짜로 기차를 몰고 간다는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다만 이런 영상들은 모두 동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이고, 그 데이터가 많아서인지 게임 시작 전 로딩은 제법 긴 편이다.

미션을 진행하며 게임의 조작체계를 익힐 수 있지만, 기존에 경험이 있는 게이머라면 두 번째 메뉴에 있는 트레인투어를 통해 바로 게임에 들어갈
수도 있다.
이 트레인 투어야말로 '레일팬'의 진국이라 할진데, 각 노선의 전철역을 수록하여 노선 주변의 여러 관광 코스 설명은 여행 가이드로도 아주
좋다. 관광지의 음성 해설을 통해 자세하게 소개하며 주요 볼거리 사진이나 주소, 전화번호까지 수록했다. 또 다양한 운행방식이나 운전하는
날짜까지 골라 즐겨볼 수 있다.

다만 정발판임에도 매뉴얼을 제외하고 음성이나 자막이 일어라서 '레일팬'을 처음 접해본 게이머는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나, 표시되는
글자 크기가 작아서 HD TV가 아니라면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뭉개진다는 것은 흠이라 할 만하다.
'레일팬'이라는 작품은 특성상 사람을 가리는 게임이다. 사실 게임이라기보다 시뮬레이션에 가깝다. 때문에 평소에 기차에 관심이 있었다거나
기관사가 꿈이었다거나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해봐야 할 타이틀이다.
스피드 감을 즐기는 게임은 아니기 때문에 성격이 차분한 사람에게 권한다. 아직 해보지 않은 게이머라면 아무나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차를
운전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선한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