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한 와리오의 신나는 액션!
반쪽뿐인 정식발매
와리오 월드는 올해(2003) 6월에 정식 발매가 되었지만 제대로 된 홍보도 없었고 특별한 주목도 받지 못한 채 기억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소프트이다. 물론 소수의 게임큐브 유저들이라면 알고 있을지는 몰라도 신상품의 홍보, 마케팅이라 것이 다른 기종의 사람들이나 모르는
사람들에게 게임을 홍보하며 기존유저는 물론 신규 유저수를 늘려 결국 콘솔의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라고 생각해보면 이 게임은 불행한 운명을 타고
난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이 문제는 비단 이 게임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에 출시된 모든 큐브용 게임의 공통된 문제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의 큐브 유저들에게 게임의 한글 음성 지원이나 자막 한글화같은 이야기는 먼 나라의 이야기일 뿐이다. 닌텐도의 게임큐브도
이제 대작들의 발매로 일본 내에서도 일정량의 판매량을 유지하며 인기를 올려가고 있는 시점이지만 정작 국내 유통사인 대원 씨아이는 매뉴얼만
한글화하여 발매를 하는 등 큐브 유저 늘리기에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줄지나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내년이면 이제 비디오
게임도 문화개방에 의해 개방이 되는데 혹여 매뉴얼도 한글화하지 않고 일본판 소프트를 그대로 가져다가 팔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까지
한다.

웰컴 투 와리오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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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만 한글화된 정식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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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회사는 트레져
와리오 월드는 닌텐도에서 발매했다고 되어 있지만 원 제작사는 트레져라는 회사이다. 비슷한 예로 트라이 에이스가 담당한 게임을 스퀘어
에닉스에서 발매한 것과 같은 경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액션과 슈팅의 명가로 알려진 트레져는 예전부터 액션이나 슈팅의 맛을 살리며 게임을
발매해 오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게임은 GC용 이카루가나 N64용 죄와벌, 최근에는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래곤
드라이브를 GC용으로 발매했다. 위의 작품을 해본 유저들이라면 발매사가 발매사이니 만큼 게임의 재미를 해보지 않아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닌텐도에서 발매한 게임이니 만큼 재미 부분은 보장이 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트레져 개발에 닌텐도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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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는 버섯, 와리오는
마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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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가 아닌 와리오
자신의 성에서 엄청난 부(富)를 누리며 유유자적 살고 있던 와리오. 하지만 그가 모아 논 보물 중 하나인 검은 보석으로 인해 와리오의
유유자적한 삶은 깨지게 된다. '검은 보석'은 하나의 문명을 소멸시킬 수 있을 만큼의 강한 저주를 가진 물건으로, 이 놈은 붉은 달이 뜬
어느날 밤 눈을 뜨고 와리오 성의 모든 보석들을 먹어 치워 버린다. 검은 보석의 저주는 바로 보물을 몬스터로 바꾸는 것. 이에 게이머는
와리오가 되어 검은 보석이 몬스터로 바꿔버린 자신의 보물들을 찾고 악의 원흉인 검은 보석을 해치워 버려야 한다. 항상 마리오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와리오가 이제 당당히 자신의 모험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간단하다 '버튼을 조작해서
보물을 꺼낸다.'라는 기본방침
보물을 모아라
스테이지 안에서 게이머는 기본적으로 3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게임에 임하게 된다. 그것은 보물, 와리오 동상 조각, 그리고 상자에 봉인된
요정들이다. 보물의 경우는 W 마크의 스위치를 작동 시킨 후에 W 마크의 판넬에서 얻을 수 있다. 내용은 간단해 보이나 스위치와 판넬의
위치가 문제가 된다. 스테이지를 지나다 보면 판넬과 스위치가 화면의 위나 아래 같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자칫하면
놓치고 지나칠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일정 거리 안에 있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정 범위 내를 잘 찾아보면 찾아지기는 하지만 정말
생각하지 못한 곳에 있는 경우가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이는 동상 조각도 마찬가지이다. 동상조각은 우선 바닥에 붙어 있지 않기 때문에 행동
범위 외의 점프가 되는 시점까지 살펴야 하는 수고로움도 겸해야 하니 한층 더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

몇십 번을 플레이한 얼음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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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스위치는 던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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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하라 1 (미니 게임편)
와리오 월드를 한마디로 정의해보자면 게임 전체적으로 산재해 있는 수많은 미니 게임과도 같은 퍼즐들을 풀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스테이지를 진행하다보면 X표가 그려진 문이나 철문으로 표시가 되어진 곳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문은 점프 후의
엉덩방아 찍기로 들어 갈 수 있으나 철문의 경우에는 보다 강력하게 적이나 물건을 든 후에 내려가야 들어 갈 수 있다. 게임의 내용은 초반에는
간단한 조작으로 돌파가 가능하나 게임을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요구하는 조작 능력은 결코 쉽지만은 않으리라 생각된다.( 본인은 원채 RPG게임을
많이 하는 체질이라 조작능력이 남들에 비해 극히 부족하기에 생각된다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이에 그 어려운 비밀의 방에는 어느 것들이 있는지
조금 소개해 볼까 한다.
거리 조작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거리를 조절하고 점프하여 통과하는 방들이다. 일반 시점에서 보면 비슷한 거리이지만 게임큐브용 C버튼을 사용하여
시점을 바꾸어서 보면 미묘한 거리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것들의 경우에는 침착하게 조작하면 그다지 큰 어려움 없이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니 조금의 연습만 있다면 나중에도 큰 어려움이 없는 코스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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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계
이번에는 다이빙이 주 목적이다. 물론 처음부터 다이빙을 할 수 있는 공간에서 시작되는 것도 있으나 일정 거리를 가서 타이밍에 맞추어 뛰어
내려야 하는 것도 존재한다. 처음에는 거리감 때문에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으나 역시 이것도 약간의 연습이면 금방 적응이 되는 코스라 할 수
있다. 생각보다 떨어지는 것도 재미있어 나중에는 시점을 묘하게 바꾸어 즐길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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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계
최고의 난코스라 할 수 있다. 음악 게임이나 비트매니아 류의 게임을 즐겨 하는 게이머라면 조금 쉽게 플레이가 가능할 지도 모르겠으나
본인과 같은 사람들에겐 좌절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코스다.( 비트매니아 류의 게임에 소질이 있는 친구를 초빙, 게임에 임해보았는데, 이
경우에도 클리어 타임이 조금 단축되기는 하였지만 초반에 타이밍을 조절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특히 마지막에 있는 3단 복합
코스는 극악 난코스의 절정을 보여준다. 2가지는 멀리 날아가면 되는 코스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으나 마지막에 타이밍으로 직선거리를 조절하여
착지해야 하는 초 난코스가 존재하는 것이다. 본인은 3번 엔딩을 보았으나 이 코스만은 초빙된 친구만이 클리어가 가능했다. 즉 불가능한 사람은
1시간을 해도 안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는 것. 실제로 1시간씩 플레이 해보았으나 패드에 땀만 고일 뿐 결과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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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계
각종 스위치를 조절하여 구조물을 움직이고 이를 발판으로 사용하는 코스. 무난하게 통과하는 것이 가능한 코스이다. 여러 가지의 스위치를
이용하여 조작하는 스테이지가 있는 반면, 소수의 스위치를 여러 번 조절하여 구조물의 각도를 조절하는 스테이지가 존재하는 등 다양한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역시 간단하게 클리어 할 수 있는 낮은 난이도의 코스라 할 수 있다.

응용 계
약간의 난이도가 있는 코스이다. 단순히 조작력을 요하는 것 이외에도 생각을 요하는 플레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처음 그림에서 등장하는
코스는 첫 스테이지부터 등장하지만 결코 만만치가 않다. 노란 구슬은 정확하게 가시구슬이 있는 라인으로 지나가고 와리오는 그것을 피해 지나가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점프를 사용하여 타이밍 좋게 피하는 것으로 생각되기 쉬우나 실제로는 원형 모형의 빈 공간으로 와리오를 움직여 주면
간단한 조작으로 클리어가 가능하다. 이 게임내에는 이처럼 처음 접하면 쉽게 생각해 낼 수 없는 코스가 몇 가지 있다.
두 번째 사진은 기억력을 요하는 코스. 10개의 돌을 빛나는 순서대로 부수면 마지막에 보물이 등장하는 코스이다. 뭐 순서를 다른 곳에 적어놓고 플레이하면 쉽게 클리어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단순히 기억력으로 기억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아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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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사진은 다수의 회전하는 물체를 지나야 하는 코스. 회전 속도는 앞으로 진행하며 빨라지고 회전에 따라 점프하는 타이밍도 굉장히 중요한 코스이다. 생각하기 따라서는 조작계로 표현될 수 있으나 점프 타이밍에 따라서 굉장히 쉽게 클리어 하는 것도 가능하다. 역시 조작하는 게이머에 차이는 크겠지만...
4번째 사진은 일정 코스로 회전하고 중간 중간에 밟으면 아래로 떨어지는 상자들을 지나가야 하는 스테이지. 역시 조작력을 요하는 스테이지로 상자들은 작게도 회전하고 그 작은 회전원이 다시 크게 회전하는 두 가지의 회전 주기를 가지고 있다. 쉽게 생각해서 지구가 자전하면서 크게 태양계를 회전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쉬운 회전 방향에는 가시 구슬이 코스에 존재해서 역으로 거슬러 가야하는 문제점도 있는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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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본인이 생각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누어는 봤으나 이것이 게임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은 보시는 게이머들도 물론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스테이지별로 다양한 미니게임들이 산재해 있으니 조금 어렵더라도, 조금 어려운 조작력을 요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보기 바란다.
돌파하라 2 -퍼즐편-
돌파 하라의 그 두 번째는 게임을 진행하는 퍼즐들이다. 퍼즐이라 하면 조금 어렵게 생각 될 수도 있으나 와리오 월드의 퍼즐들은 와리오가
행하는 동작들이나 간단한 조작에 의해서 돌파가 가능하다. 미니게임만큼 어려운 것들은 아니니 참고 삼아 알아보도록 하자.
아래 사진은 특별한 조작이나 다른 것을 요하는 사진은 아니다. 단지 제한된 시점에서 벗어나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게임을 플레이 해본 분들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본 사진의 와리오 동상은 아래의 몬스터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물에서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언제나 이동할 수 있는 곳에서 점프를 한번씩 해보며 생각의 범위를 넓혀보자. 제한된 생각으로는 절대 모든 보물들을 찾아 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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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스테이지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회전 스위치이다. 적을 잡아서 회전방향에 맞춰서 회전스위치를 작동 시키는 것으로 돌파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이것은 매번 방향이 랜덤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일부러 한 방향으로 지정된 곳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랜덤으로 바뀐다.

회전 스위치의 응용버전으로 회전 방향에 맞춰서 위에서 회전하며 발판을 올리는 스위치이다. 나중에 꽃 버전으로도 등장하는데 이것은 점프 엉덩방아로 봉오리를 열어야 하는 것으로 변한다. 회전방향 역시 랜덤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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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에서 보듯이 이 게임에는 다양한 미니게임과 퍼즐이 준비되어 있다. 이들은 게임을 즐기는 내내 지루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되어주고 있으며, 오랜 시간 게임을 붙잡고 있을 수 있는 힘이 되어주고 있다.
개성만점 보스전.
아기자기한 퍼즐과 미니게임이 산재해 있는 와리오 월드이니 만큼 보스전 역시 상당히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 보스전은 기본적으로 모든
에너지를 소비시키는 것으로 클리어가 가능하나 게임의 제작자들은 따로 보스의 약점을 두어 그 지정된 약점을 공격할 시에는 다수의 코인을 얻을
수 있는 특전을 게임 내에 숨겨 두었다. 예를 들어 최종 1스테이지의 보스의 경우 꼬리와 혀에 노란 구슬을 매달아 둔 것을 참고하여
공격한다면 많은 수의 코인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보스라기보다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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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전은 약간의 생각만 하면 간단하게 클리어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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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에서 모든 보물을 다 찾으면 이렇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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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큰 무대가 끝나면 성적표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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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국내 게임큐브 유통사인 대원 씨아이는 아직 한글화 된 소프트는 내고 있지는 않지만 와리오 월드의 경우에 한정해서는 어찌보면 감사해야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나하면 이 게임이 아직 일본 내에서도 발매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우선
북미 유저들을 위해 제작되었고 아직 일본 내에는 이식되어 발매되지 않은 상태이다. )일본 유저보다 게임을 먼저 즐겨볼 수 있다는 것도 상당한
매력이 아닌가!!

모든 요정을 해방시켰다면 이런 모습으로
엔딩에 등장, 못했다면 박스 모습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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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보물을 다시 찾은 와리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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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발매되는 많은 게임들이 점점 원초적인 게임의 재미에서 벗어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필자는 가끔 해보곤 한다. 하지만 와리오 월드는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게임의 원초적인 재미에 정말 충실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즉, 플레이하는 당시에 정말 최고의 재미를 누릴 수가 있는 게임인 것이다.

다운로드하여 즐길 수 있는 8가지의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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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 링크 케이블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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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와리오 월드는 특전이 거의 없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게임보이 어드밴스를 가지고 있는 유저들의 경우 어드밴스를 큐브에 링크시킨 후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서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두고 있다. 개수는 무려 8가지. 이는 대부분의 큐브 유저들이 어드밴스를 가지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특전이다. 물론 이 게임은 와리오 월드 내에서 보물을 찾아야만 가능 한 것이긴 하지만 발견하기 힘든 보물들은 아니니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게임이 홍보가 되지 않고 유저가 많지 않아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필자같은 큐브 유저들이 보기엔 정말
아쉬운 일이다. 이 게임은 플레이 시간이 조금 짧다는 것과 위에서 얘기한 게임 후의 특전이 거의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만족할 만한 플레이
느낌을 줄 수 있는 게임이다. 또한 큐브의 특성을 잘 살린 미려한 그래픽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라 하겠다.
이 외의 장점이라면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어 큐브 유저들을 글로벌 세계로 이끌려는 대원 씨아이의 영어 공부를 위한 노력에도 함께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게임을 하면서 영어도 공부할 수 있다! 부모님의 성화에도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다! 영어 공부중이라고...

최종 보스 전에 앞서서 일그러지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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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보스이지만 간단한 공격을 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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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정리
장점 : 깔끔한 그래픽, 다수의 부수적 게임이 재미있다. 몰입도가 있다. 다운로드 가능의 8가지 게임 존재.
단점 : 영어 자막, 짧은 플레이타임, 게임 후의 특전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