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펼쳐진 삼국지의 세계로...

삼국지. '삼국지를 세 번 읽지않은 사람과 대화를 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삼국지는 그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을 불타오르게 만드는 영원한 고전 명작소설이다.

완벽한 스토리와 그 안에서 살아숨쉬는 영웅들의 숨결 때문에 삼국지는 소설, 만화,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등장해왔으며, 게임도 예외는 아니다.

패키지 게임 쪽에는 지금까지 수많은 게임들이 삼국지를 배경으로 해서 만들어져왔으며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와 '진삼국무쌍' 시리즈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우수 게임들이 눈앞에 펼쳐져있다. 그럼 온라인 쪽은 어떨까? 현재까지 국내 게임시장을 주도할만큼 유명세를 떨친 게임은 없지만 다양한 게임들이 만들어져왔으며 내년을 목표로 열심히 개발중인 게임도 많다. 삼국지에 관련된 어떤 온라인 게임들이 만들어졌거나 만들어지고 있을지 지금부터 필자와 함께 온라인에 펼쳐진 삼국지의 세계로 떠나보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들...

머그 삼국지

아주 예전에 등장했던 게임이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시에 이 게임은 독특한 게임성으로 수많은 폐인을 양성했던 게임이다. 보통 온라인 게임이라하면 정신없이 레벨업하고 남보다 좋은 장비를 갖춰서 자랑하고 다니는 게임을 말하는데 이 게임은 온라인이라기보다는 패키지 게임의 성격에 더 가까웠다. 각 게이머들은 하나의 장수를 선택해서 게임을 플레이 하게 되는데 사냥같은 것을 통해 레벨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바로 '공성전'을 시작해 다른 게이머들과 협동 플레이를 통해 모든 성을 다 점령하면 다시 게임이 초기화되어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다. 지금봐도 상당히 황당한 게임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마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과 커뮤니티가 강조된 게임 플레이 방식 때문에 열성적인 팬들이 상당히 많았다.

쌈국지

쌈국지는 머그 삼국지 이후에 등장했던 머그 삼국지 리믹스가 이름을 바꾼 것으로 머그 삼국지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천하통일을 하면 처음부터 시작되는 전략 시뮬레이션적인 성격은 그대로 살리고 다른 부분들을 대폭 파워업해서 머그 삼국지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다소 노가다성이 짙은 게임성 때문에 폐인 양성 게임이라고 불리우기도 했지만 천하통일이 된 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멋진 한판이었어요"라며 자기편은 물론 상대편까지 칭찬하는 멋진 모습 때문에 아직까지도 이 게임이 문을 닫은 것을 아쉬워 하는 게이머들이 많다.

|

---|---

열심히 달리고 있는 게임들...

온라인 삼국지

위버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워낙 대작 게임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독특한 게임성을 자랑하는 게임이다. 상당히 오래전에 나온 게임인만큼 2D 그래픽으로 제작되기는 했지만 삼국지 스토리 대로 진행되는 퀘스트 때문에 삼국지를 그대로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에서는 게이머들이 직접 삼국지의 영웅이 될 수 있는데 퀘스트를 진행하면 그 보상으로 관우, 장비 등 선택할 수 있는 영웅들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 그리고 삼국지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공성전도 당연히 지원한다.

삼국천하

팀메이에서 개발한 삼국천하는 가장 최근에 등장한 게임답게 3D로 제작된 것이 특징으로 머그삼국지, 쌈국지 등의 개발에 참여했던 삼국지 전문가 조윤근 개발이사가 개발을 총괄했다. 이 게임에서는 게이머가 일개 병사가 되어 삼국지의 전장에 뛰어들게 되는데 NPC나 보스 몬스터로 등장하는 삼국지 영웅들과의 만남을 통해 삼국 역사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무장으로 성장하게 된다. 특히 삼국이 성립되기 전인 황건적 시대에서부터 게임이 시작돼 삼국지의 역사가 그대로 숨쉬는 퀘스트를 수행하게 되며 일정 레벨 이후에는 위, 촉, 오 중 한 국가를 선택해 본격적인 공성전을 시작하게 된다. 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가 삼국이 펼치는 공성전인 만큼 다른 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대규모 공성전을 지원하며 곧 부분유료화를 통해 삼국지 영웅들의 특징이 그대로 살아있는 다양한 코스튬도 제공할 예정이다.

|

---|---

조금만 더 기다려라...

창천

아직 많이 기다려야 하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기다릴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게임이다. 무엇보다 '미르의 전설'로 무협의 원산지라 할 수 있는 중국 시장을 휘어잡은 위메이드의 신작이니 기대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현재까지는 공개된 정보가 거의 없어 섣불리 어떤 게임이라고 설명하긴 곤란하지만 개발자의 말에 의하면 삼국지를 소재로 하는 게임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진삼국무쌍'과 같은 화끈한 타격감을 추구하고 있으며 벽력거 등 다양한 공성 병기가 등장하는 공성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기당천

'창천'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일기당천'은 웹젠이 중국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중인 게임이다. 이 게임 역시 아직까지 별다른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제목만 봐도 조조의 백만대군을 뚫고 아두를 구하던 조자룡의 모습이 연상되는게 심상치 않은 타격감을 선보일 듯. 중국에서 열린 게임쇼인 차이나조이 2005에서 첫 선을 보였을 때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고 하니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봐야할 것 같다.

|

---|---

삼국지는 게이머들의 영원한 동반자...

위에서 살펴봤던 것처럼 삼국지는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게임의 소재를 제공해주는 영원한 게이머의 동반자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온라인 게임계에서는 대작 판타지 게임에 밀려 그리 빛을 발하고 있지 못하지만 어떤 게임이던 삼국지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 만약 방학기간동안 무슨 게임을 해야할지 고민이 된다면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 삼국지'나 '삼국천하' 등의 게임을 통해 삼국지의 세계로 빠져보자. 재미와 인생에 중요한 교훈을 동시에 얻게 되는 기회가 제공될지도 모른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