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곧 '천도 온라인'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중국의 4대 기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봉신연의'를 바탕으로 한 온라인 게임 '천도 온라인'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천도 온라인'은 몇 차례의 테스트를 거치면서 밸런스 문제와 기본적인 게임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12월 한 달간 자체 리뉴얼 기간을 가진 바 있다. 리자드 인터렉티브는 그동안 서비스를 중지하고 기본적인 게임성부터 다시 고치는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에 게임동아는 곧 새로운 모습으로 오픈 할 '천도 온라인'을 관리하고 있는 박민철 기획팀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동안 '천도 온라인'은 부족했던 점이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게임의 배경이나 콘텐츠에는 자신 있었지만 캐릭터 간의 밸런스라던가 사냥 효율 등 기본적인 게임성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았죠. 게이머들에게 많은 질책도 받았고 저희 스스로도 부족한 점을 느꼈기 때문에 한 달 정도 휴식 기간을 가지면서 리뉴얼에 들어간 것입니다."
박팀장은 게임의 외관적인 부분보다는 기본적인 게임성에 대한 고민이 많아 결국 리뉴얼을 결정했다고 했다. 대신 이번 리뉴얼을 통해 문제가 됐던 부분들을 대폭 보완했고 기존의 '천도 온라인'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대규모의 리뉴얼을 감행했지만 콘텐츠가 대량으로 업데이트되거나 외관적인 모습이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신 그만큼 기본적인 게임성을 고치는데 노력했죠. 타격감이라던가 이펙트, 솔로잉과 파티 플레이 밸런스 등 기본적인 부분을 많이 바꿨습니다. 이전의 '천도 온라인'과는 전혀 다른 게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플레이에서 실망을 느끼셨던 게이머분들도 만족하실 수 있을거라 자신합니다."
리뉴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인지, 박팀장의 눈은 더욱 또렷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기본적인 게임성이 만족할 수준이 된다면, 게이머들이 즐길 거리는 무궁무진하다는 박팀장, 그의 '천도 온라인' 자랑이 이어졌다.
"기본적인 사냥과 커뮤니티에서 합격점을 받고 나면 이후에 '천도 온라인'에서 즐길 거리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효과를 지니고 있는 보패가 추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고, 또 팻의 개념인 영수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천도 온라인'의 핵심이 되는 전쟁 시스템이 빛을 발할꺼라고 봅니다. '천도 온라인'의 배경이 되는 '봉신연의'는 전쟁이 배경이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게이머들이 이 부분에서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보패는 '봉신연의'에 등장하는 신기한 효과를 가진 도구로 게임 내에서는 레어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강력한 효과를 지닌 무기부터 하늘을 날 수 있게 해주는 도구, 다양한 추가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까지 다양한 효과가 부여될 예정이라는 것. 게임 내에서는 소수만 존재하게 만들 예정이며 스승과 제자 사이에 전수 받는 식으로 주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또 영수의 경우 단순한 펫의 개념이 아니라 이동수단부터 솔로잉을 하는 게이머를 보조하는 역할과 지상을 벗어난 특정 던전(바다, 신선계 등)으로 이동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만들 예정이다. 또 성장의 개념과 함께 팻을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도 추가할 생각이라고 하니 사뭇 기대가 된다.
박팀장은 이외에도 기존에 특징이 부족했던 직업별 밸런스 역시 새롭게 개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존에는 무사, 투사, 술사 간의 이렇다할 차이가 없어 파티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자연히 커뮤니티 역시 형성되지 못했는데, 이번 리뉴얼을 통해 각 직업별 특색이 강화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파티 플레이로 이어진다는 그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한참 게임에 대한 소개를 한 후, 목이 아픈지 물을 한 잔 삼키며 한 숨 돌리던 박팀장은 이윽고 미안하다며 '봉신연의'라는 세계관이 가지고 있는 매력에 대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사실 '봉신연의'는 '삼국지'라던가 서양의 판타지처럼 익숙한 소재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봉신연의'라는 세계관을 선택한거죠. 그동안 우리가 지나치게 익숙한 소재보다는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 싶었습니다. '봉신연의' 세계관 자체가 워낙 신기한 부분도 많고 게임으로 구현 되었을 때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원작 소설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고민은 없어요. 오히려 기존의 식상한 게임보다는 신선함으로 게이머들을 사로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득 의문점이 들었다. 이렇게 게임성을 수정하기 위해 '천도 온라인'은 어쩔 수 없이 잠시 휴식 기간을 가지면서 서버의 초기화를 피할 수 없었다. 이를 위한 보상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사실 개인적으로 그 부분이 제일 마음에 걸렸습니다. 사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아예 새로운 게임으로 거듭났기 때문에 보상없는 초기화도 생각 했어요. 하지만 기존의 '천도 온라인'을 사랑해준 게이머들에게 죄송해서 그럴 수는 없더라구요. 보상을 한다해도 그 수준이나 기준을 정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여러 모로 고민을 했습니다. 초기화를 하지 않는다면 리뉴얼의 의미도 없고 신규 게이머와 기존의 게이머 간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죠. 리뉴얼 후에도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도에서 보상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게이머가 원하는 아이템 한 두 가지를 보존해주는 형식으로 말이죠. 다만 이번 리뉴얼을 통해서 아이템 부분도 많이 변하기 때문에 이전 보상을 통해서 만족할만한 보상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박팀장은 짧은 기간 동안 바쁜 일정으로 조금은 지친듯한 모습이었지만 번쩍이는 눈으로 '천도 온라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리뉴얼 과정 도중의 힘든 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일단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빡빡한 일정을 수행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빠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못해 게이머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네요. 하지만 이번 리뉴얼 이후의 '천도 온라인'에는 흡족해 하실 겁니다. 이전보다는 확실히 재미있는 '천도 온라인'이 될 겁니다. 앞으로도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