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토 에스프리' 처음으로 모습 드러내다
SK C&C가 게임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첫 번째로 선택한 가마소프트의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모나토 에스프리'의 정체가 드디어 공개됐다.
SK C&C는 1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나토 에스프리'의 플레이 장면과 게임특징, 향후 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번 기자 간담회를 통해 '모나토 에스프리'는 처음으로 플레이 장면 및 게임 특징이 상세하게 공개되었으며 앞으로의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모나토 에스프리'는 에스페란토어로 모나토는 달, 에스프리는 정령을 뜻한다. 즉, '모나토 에스프리'는 달의 정령을 의미하며 게임의 주무대가 되는 천공 대륙을 상징하고 있다. 기존의 판타지 세계관의 게임과는 달리 동화풍의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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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기본적인 MMORPG 게임 요소, 즉 레벨 업이라던가 아이템, 몬스터, 다양한 월드, 퀘스트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모나토 에스프리'만의 독특한 ADL 시스템을 갖고 있다. ADL 시스템은 캐릭터를 생성할 때 생성 시간과 게이머가 선택하는 별자리 위치에 따라 게임 속 정보 및 시나리오가 정해지는 것. 즉, 개개인의 캐릭터가 모두 다른 특징과 시나리오를 진행할 수 있다.
양승춘 대표는 "기존의 MMORPG 게임의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게이머에게 독특한 동기를 부여하고 싶었다. ADL 시스템은 게이머 간에 독특한 동기를 부여해주는데 게임 내에서 전생의 연인이라던가 친구, 가족 등 다양한 인연으로 만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게이머 간의 독특한 관계를 통해 새로운 시나리오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많은 온라인 게임에서 선보이고 있는 개인 주택 시스템(하우징 시스템)도 탑재되어있다. 개인 주택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정 조건(레벨, 명성, 아이템, 퀘스트)가 필요하며 화려한 데코레이션 기능과 아이템을 저장할 수 있는 창고 역할, 그리고 게이머간의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미니 홈피 기능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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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시스템에 있어서는 기존의 핵앤슬러쉬 방식과 달리 아케이드 형식으로 액션성을 강조했으며 기본 기술, 대기술, 보조 기술, 견제 기술 등 다양한 형식의 스킬을 지원할 예정. 단순히 클릭만 하면 사냥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면서 위치, 타이밍 등을 고려해야 하는 전략적인 면도 고려했다고 한다.
더불어 '모나토 에스프리'의 가장 큰 특징인 인스턴트 던전 시스템이 공개됐다. 인스턴트 던전은 게이머가 직접 제작이 가능한 던전 시스템으로 다른 게이머가 입장해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게이머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던전을 제작할 수 있다. 각 던전은 인기도를 책정할 수 있으며 인기도에 따라 랭킹이 적용되어 높은 등수라면 더 많은 형태의 던전 제작이 가능하다.
양승춘 대표는 "기존의 온라인 게임과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동안 개발자들이 만든 콘텐츠를 게이머들이 일방적으로 즐겨야 했다면 '모나토 에스프리'에서는 게이머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제작해서 직접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 하우징 시스템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 기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가장 기본이 되는 직업 노비스와 1차 직업군 템플러, 화랑, 크라운 등이 공개되었으며 게임 플레이 중 캐릭터 슬롯 창을 통해 직업을 교체할 수 있는 잡 체인지 시스템이 공개됐다. 잡 체인지 시스템은 각 직업 별 일정 기준을 달성하면 사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직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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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게임 플레이 화면에서 '모나토 에스프리'가 선보인 그래픽은 동화풍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캐릭터의 표정, 화려한 마을 배경 등 수준급의 퀄리티였다. 가마소프트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럭셔리 3D 그래픽 엔진을 통해 다양한 시점 변경은 물론 이전보다 더 향상된 그래픽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SK C&C의 한 관계자는 "2월 초에 1차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3회 정도에 걸쳐 4월까지 테스트를 계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6월쯤에는 오픈 베타 서비스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개발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라며 "아직 개발 초기 단계라 부족한 점도 많지만 앞으로 '모나토 에스프리'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