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워' 챕터2로 '리니지' 아성 넘본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www.ncsoft.co.kr)는 19일 자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인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길드워'(www.guildwars.co.kr)의 챕터 2 '브로큰 얼라이언스'(이하 챕터2)를 최초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챕터2에서는 다양해진 PVP 시스템과 새로운 직업의 추가, 강화된 튜토리얼 등 챕터1을 보강한 시스템과 콘텐츠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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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공개된 것은 '브로큰 얼라이언스'라는 부제의 테마가 되는 새로운 대륙 '칸타'. '칸타'는 챕터1에 이어서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는 챕터2의 주무대로, 룩손과 쿠르직이라는 새로운 종족이 등장한다. 이 두 부족은 원주민과 같이 각자 고유의 신앙을 갖고 있으며 베타성이 강하고 자신들의 영역을 중요시하는 부족들로 '칸타' 대륙에서는 이들이 다양한 몬스터로 등장할 예정이며 이들을 바탕으로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진행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등장하는 칸타는 동양적인 컨셉을 위주로 구성했다. 이는 '길드워'가 전세계가 함께 즐기는 글로벌 프로젝트인만큼 다양한 요소를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챕터2는 대만 및 일본 테스터들을 염두하고 있으며 한국, 중국, 일본을 아우르는 동양적 느낌을 강조했다"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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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 어쌔씬과 리추얼 리스트가 공개됐다. 어쌔씬은 단검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단검을 이용해 상대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가 있으며 은밀 기예를 통해 방어력을 강화하고 그림자처럼 이동하는 스킬을 갖고 있다. 리추얼 리스트는 일종의 소환사로 다양한 영혼을 소환할 수 있으며 자신의 마력을 강화하거나 회복하는 스킬을 갖고 있다.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면서 자연히 캐릭터 슬롯도 추가 되기 때문에 캐릭터 생성에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새로운 PVP 지역 '발타자라의 군도'가 추가된다. 이곳은 하나의 군도 형태로 이루어진 PVP 필드로 기존의 챕터1과는 달리 단순히 PVP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길드워'의 다양한 시스템을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 요소가 보완됐다. 따라서 바로 다른 게이머와 PVP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몬스터나 NPC를 대상으로 자신의 스킬을 사용하거나 게임의 기초적인 지식을 배우는 것이 가능해졌다.

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챕터2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으며 이는 앞으로 '길드워'가 나아갈 방향을 담고 있다. 특히 게이머들의 편의를 위한 여러 가지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이번 챕터2를 통해서 많은 게이머들이 '길드워'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글로벌 게임인만큼 국내만이 아니라 유럽, 북미 등 국제적인 프로모션을 고려 중이며 이것은 철저히 게이머를 기반으로 진행될 것이다."라며 '길드워' 챕터2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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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길드워' 챕터2의 게임 화면이 공개되었으며 간단한 시연 시간이 진행됐다. 게임 플레이 화면에서는 칸타 대륙의 마을 정경이 공개 됐는데, 일본풍의 거대한 성부터 중국풍의 용무늬, 한국풍의 기와 등 다양한 동양적 이미지를 엿볼 수 있었다. 또 주변의 드넓은 초원과 눈 덮힌 산맥 등 마치 캐나다나 뉴질랜드와 같은 대자연의 이미지를 관찰할 수 있었다. 또 칸타 대륙에 거주하고 있는 크루직족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밀림 속에서 은둔하며 살고 있는 원주민과 같은 느낌이었으며 룩손족은 음습하고 어두운 해안가에서 거주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룩손족의 경우 오염된 바다에서 살고 있는 종족이기 때문에 상당히 징그러운 외모를 하고 있었다. 다만,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촬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자세한 이미지를 전달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다.

시연 시간에는 간단한 PVP 튜토리얼 부분을 체험 해볼 수 있었다. 튜토리얼은 기존의 챕터1이 초보 게이머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추가된 부분으로 용병들과 함께 NPC를 상대하거나 PVP의 기본적인 룰을 익힐 수 있었다. 이전과 달리 확실히 튜토리얼 부분이 강화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지나치게 많은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 오히려 게이머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을까 싶다. 또 NPC들의 설명이 너무 간단하게 출력되어서 포인트를 집어내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길드워'는 그동안 챕터1의 부진을 떨쳐내고 챕터2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길드워'를 통해서 글로벌 프로젝트를 완성, '리니지'에 이어 새로운 대표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챕터2에서는 초보 게이머를 위한 업데이트, 새로운 종족과 직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만큼 앞으로 '길드워'의 분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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