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마비노기', 제2의 전성기 돌입?
'카트라이더'와 함께 넥슨의 얼굴이며 출시된지 3년이나 지난 고참 롤플레잉 '마비노기'가 겨울 방학을 맞아 무서운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통 게임은 출시되고 난 뒤 1년 내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안정세에 돌입하고 점점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일. 하지만 '마비노기'는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거의 대부분의 서버가 혼잡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또 게이머들이 게시판을 통해 서버 증설을 애타게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넥슨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말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유니콘을 판매했을 때 전월 대비 동시접속자수가 15% 상승했으며 매출액도 300% 이상 상승했다. 또 전년과 비교하면 동시접속자 30% 이상 상승, 매출 600% 이상 상승이라는 업계의 상식을 깨는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해 '마비노기'가 제 2의 전성기가 돌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같이 '마비노기'가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배경은 작년 말에 발표된 엑스트라 제너레이션과 오는 2월 8일 업데이트될 세컨드 챕터에 대한 기대감 때문.
특히 세컨드 챕터의 경우 '제너레이션' 업데이트보다 상위 개념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기존의 대륙보다 5배가 큰 미지의 대륙을 탐험하는 것이 중심이 된 새로운 방식의 플레이 때문에 후속작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 관계자들은 "방학이고 또 새롭게 업데이트한 콘텐츠 때문에 동시접속자가 늘어나는 것은 예상했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며 "서버가 혼잡하다는 문제는 현재 어느정도 해결된 상태이며 또 게이머들이 일부 서버에 몰리는 성향을 보이고 있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슨의 민용재 본부장은 "독창적인 스타일의 '마비노기'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이 늘어나고 있어 흐뭇하다"며 "하지만 마비노기는 당장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많은 게이머들에게 퀄리티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2월 8일 오픈할 챕터2도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