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장관, '게임과 타 문화 연계, 사행성은 근절'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31일 프레스센터에서 게임업계 관계자가 참석하는 정책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게임산업 정책방향과 게임산업계의 애로사항 등 여러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김명곤 장관이 취임사에서 밝힌 '2006년은 현장중심의 문화행정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한 것을 실행으로 옮긴 첫 외부행사로, 김장관은 첫 마디에서 게임과 연극, 영화 등을 함께 어우를 수 있는 정책과 사행성 게임의 근절에 관련된 건전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제도적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이 부분에 크게 동의했으며, 문화 콘텐츠 분야의 해외수출액 가운데 60%가 게임수출일 정도로 게임산업은 문화산업의 중심 분야로 성장했음에도 아직까지 '문화산업으로서 게임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게임이 영화 등 다른 문화 콘텐츠와 같이 관련종사자들이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문화산업 분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하기로 동의했다. 또 불법 사행성 게임 근절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정영종 CJ인터넷 대표, 송병준 게임빌 대표 등 게임업계 CEO 12명과 협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했으며, 마지막으로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게임 제작 및 수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과거 일방적으로 해외제작 게임을 소비하던 시대의 규제가 남아있다고 하면서 게임을 제작 유통하는 현장에서 창의성과 경쟁력이 넘쳐흐를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김장관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