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아이템 복사 문제로 몸살 앓아
불매 운동 등 갖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외산 온라인 게임 최초로 국내 시장에 안착해 역시 블리자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가 아이템 복사 파동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이번 아이템 복사 파동은 지난 4월 4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서버 문제로 인해 아이템이 사라지지 않는 버그가 발생한 것을 일부 게이머들이 악용한 것.
특히 에픽 아이템에서 마력결정체를 반복해서 추출하거나 제작시 재료 아이템이 사라지지 않는 것을 이용해 일급 마나물약 같은 아이템을 무한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순식간에 퍼져 지난 밤 사이에 엄청난 양의 아이템이 복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태의 심각성은 블리자드의 간판 타이틀인 '디아블로2' 때에 발생했던 아이템 복사 방법과 유사한 방법이기 때문. '디아블로2'는 한때 PC방에서 최고의 멀티 플레이 게임으로 인기를 누렸으나 게이머들이 서버 랙을 활용한 아이템 복사 방법을 찾아내면서 경제 시스템이 무너져 순식간에 게임의 인기가 수그러들었다.
현재 게이머들은 'WOW'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하루 밤 사이에 'WOW' 경제 시스템이 심각하게 무너졌다" "'WOW'가 제 2의 디아블로가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등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토로하고 있으며, 또 복사된 아이템을 처리하기 위해 서버를 복사 사태 발생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블리자드의 관계자는 "지난 밤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서버는 거의 정상화된 상태"라며 "앞으로는 서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복사된 아이템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계속 회의를 진행중"이라며 "게시판에서 게이머들의 의견을 수집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