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GO(지오) 인수 프로게임단 창단한다
CJ는 11일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 '지오(G.O)'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의 운영은 CJ스포츠에서 맡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CJ는 조만간 팀 명, 컨셉, 로고, 의상 등을 확정해 오는 5월 공식적인 창단식을 가질 계획이다. 공식 창단 전까지 지오 팀은 가칭 'CJ프로게임단'으로 활동하며, 오는 수요일 온게임넷 프로리그 조 지명식을 시작으로 4월 첫 리그부터 참가할 예정이다.
지오는 서지훈과 마재윤 등 10명의 선수를 포함 모두 14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지금까지 기업의 후원 없이 운영돼 왔다. 기업 후원 팀과는 다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오 팀은 현재 개인랭킹 3위의 마재윤을 비롯, 서지훈, 이재훈, 변형태, 이주영 등을 랭킹 20위권 내에 진입시켰다. 더욱이 지오 팀은 스타리그 출범이래 단 한번도 팀 성적이 4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가장 전력이 안정된 팀으로 평가된다.
CJ측은 프로게임단 인수의 배경으로 "게임산업의 진취적이고, 창조적이며, 변화에 민감한 특성들이 CJ가 추구하는 젊고 진취적인 기업의 이미지에 잘 부합하기 때문에 이번에 인수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오 팀을 선택하게 된 배경으로는 "지오는 영원한 우승후보로 평가될 정도로 항시 우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팀이다. 덧붙여 팀 이름과 정신인 G.O - Gratest One은 CJ의 기업정신인 Only One 정신과도 일맥상통한다. 지오를 인수함으로써 CJ는 제일 좋은 생활문화 기업이라는 그룹의 목표를 e스포츠 분야에서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의 게임단 인수 소식에 가장 기뻐한 사람은 지오 팀 선수들과 관계자들.
지오 팀의 에이스 서지훈 선수는 "드디어 우리 팀에 걸맞는 후원기업을 만나 너무 기분이 좋다"며 "내가 좋아하는 기업인 CJ가 후원하는 만큼 올해는 꼭 프로리그 우승을 일구어 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오를 이끌어 왔던 조규남 감독은 "혼자서 팀을 꾸릴 때는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야 해서 팀에만 집중할 수 없었던 부분도 있었다. 이제 훌륭한 기업의 후원을 받게 되었으니 팀 전력 상승에만 정신을 쏟을 수 있게 되었다. 작년 SKT T1이 이룬 그랜드슬램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CJ는 이번 지오를 인수하며, 선수단과 감독에게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연봉 등의 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최고 수준의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SK텔레콤 T1 이상의 지원을 할 계획. 우선 숙소부터 크게 달라진다. 지오 팀은 조만간 새로운 숙소를 마련할 계획이며, 이 숙소에는 연습실 이외에 선수들만의 휴식공간, 자유공간을 갖추게 된다. 또한 숙소와 식사, 일정 등 부대업무를 담당하는 전담프런트를 따로 두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연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차량, 의상, 로고 등에서도 CJ와 지오만의 차별화된 컨셉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현재 CJ의 깨끗한 기업이미지와 지오의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포함할 수 있는 새로운 로고 및 의상 등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CJ측은 이번 게임단 인수를 통해 궁극적으로 e스포츠 산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CJ의 한 관계자는 "e스포츠 분야가 미래 성장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몇몇 IT나 방송관련 업체들만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CJ는 다양한 관련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 확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기존 사업자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전략으로 e스포츠 산업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