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도시를 달려보자
YBM의<오토기>를 비롯해<부루트포스>와<헌터>등 Xbox에서는 요즘 할만한 게임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세중의 전략인지는 몰라도 장르별로
출시되고 있어 여러 가지 입맛을 충족시켜 주고 있다. 이런 전략의 연장선인지 세중에서 별난 게임을 내 놓았다. 레이싱 이라는 장르를
선택한<미드타운 매드니스3>(이하 매드니스3)가 그것인데 독특한 장르와 시원한 재미가 특징이다. 한글이 아닌 영문으로 출시된 탓에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기존의 레이싱과는 다른 특별한 맛으로 언어라는 장애물도 훌훌 털어버리게 한다.
<매드니스3>는 PC용으로 맥을 이어오던 게임인데 이번에는 Xbox를 통해 발매됐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원래 PC게임이었다는 선입관 탓인지
처음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Xbox란 플렛폼에서 PC라는 꼬리표가 자유도와 사실감으로 포장된 전형적인 물 건너게임을 연상케 한
탓이다. 레이싱 이라는 장르 또한 리얼리티로 표현하자면 한없이 시뮬레이션에 가까워지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사실적인 물리 엔진의
레이싱이 재미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다만 그런 시뮬레이션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노력과 공부가 필요해서다. 쉽게 말하면 매니악
한 게임인데 쉽게 배우고 틈틈이 조금씩 재미를 느끼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덕분에 초보자에게는 어려운 진행은 당연하고 스트레스 풀려다 오히려
얻어 가는 경우도 종종 생기곤 한다. 그러나 생각 밖으로<매드니스>는 지극히 동양적인 게임이다. 서양에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감보다는
달리는 것에 중점을 두어 만들어서다. 도로의 노면 상태나 머신의 상태를 고려하는 시뮬레이션의 성격보다는<크레이지 택시>처럼 치고 받고 달리는
것에 중점을 두어 만들었다는 얘기다.
아케이드 성을 강조해 쉽게 그리고 짬짬이 즐길 수 있다는<매드니스>의 설정은 Xbox라는 플렛폼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지금까지 리얼리티를
중심으로 한 레이싱 게임과는 또 다른 재미라는 측면도 있지만 Xbox Live와 잘 어울리는 설정이기 때문이다. 쉽게 만나 빨리 게임을
진행하고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어서다. 물론 플레이어의 의도대로 잘 짜여진 머신을 타고 도로를 누비는 이론적인 즐거움은 없다. 그러나
차도 무시하고 사람도 무시하고 도로를 질주하는 쾌감은 분명 다른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즐거움을<매드니스>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글화가 아쉽지만 재미있고 친절한 매뉴얼
Xbox의 종주국이 미국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이용하는지 이번에도 영어다. 정발이라는 탈을 쓰고 있지만 영문판으로 발매돼서다. 이것은
미국(Xbox)과 일본(PS) 위주의 게임이라는 것에서부터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똑같은 해석 불능의 게임이라 해도 영어로 된 게임은
정발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본어로 된 게임은 정식발매가 불가능해서다. 그래서 일본어로 된 PS게임을 정발 하려면 한글화나 영문화를 해야
한다. 여기에서 한국에서 발매하는 게임을 굳지 영문화하지 않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때문에 유통사에게는 영문 게임은 먹기 좋은 떡이겠지만
유저에게는 독이 되기도 한다. 일본어와는 다르게 영어로 되어 잇는 탓에 발매하기는 쉽지만 정작 유저는 언어라는 장벽을 가지게 돼서다.
영문으로 도배되어 있는 Xbox의 게임은 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영어로 만들어진<매드니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이용가라는 딱지를 부치고 나왔다. 영어는 물론 불어까지 섞여 나오는 덕에 게임 내내 외계에 있다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게임 방식과 해설을 알아듣기 힘들다는 얘기. 물론 레이싱이라는 장르 덕분에 어려운 스토리나 대화 때문에 고생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전체 이용가라는 딱지와 외국어로 도배된 게임은 어쩐지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이 있다면 친절하고도 재미있는 게임 매뉴얼이다. 게임방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는 것은 물론 자칫 딱딱해서 읽기 어려운 매뉴얼을 익살스럽게 구성해 놓아서다. 특히 매뉴얼 마지막 부분에 표기되어 있는 파리와 워싱턴의 지도는 게임을 진행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준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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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자막은 출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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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 위라기보다는 도시 위를 질주한다.
<매드니스>는 레이싱이라는 장르를 선택했지만 주행 액션에 가까운 새로운 장르다. 정해져 있던 코스를 달리던 기존의 레이싱과는 달리
완벽하게 만들어진 도시 위를 질주하기 때문이다. 인도와 차도에 상관없이 달리고 부시며 질주한다는 얘기인데 플레이어의 마음대로 길을 만들며
도시를 달리는 재미가 그만이다. 물론 가상으로 만들어진 도시 위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점은 드림캐스트의<크레이지 택시>와 유사하다. 그러나
넓고 사실적인 가상도시와 다양한 게임모드는<크레이지 택시>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때문에 게임의 목적은 다르지만<매드니스>의 전체적인
모습은<크레이지 택시>가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배경 역시 한가지였던<크레이지 택시>와는 다르게 두 가지로 설정되어 있다. 파리와
워싱턴DC가 그것인데 실제의 도시와 유사하게 만들어져 있어 그곳들의 명소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도로의 배치 또한 미묘하게 다르고 음성
역시 불어와 영어로 지원되기 때문에 서로 다른 느낌으로 질주할 수 있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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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하우스까지 꽤나 사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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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 무시하고 사람도 무시하고
아케이드 성이 강조된 격렬한 액션과 가상 도시 위를 자유롭게 달린다. 이런 설정 덕분에 새로운 재미를 주기는 하지만<매드니스>역시 빠르게
달리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기존의 시뮬레이션 레이싱이 추구하는 속도와는 개념부터 다르다. 레일 위를 벗어나 속도라도 줄어들 새라
멋들어진 기교로 턴을 하던 것이 기존의 게임이었다면 장애물에 상관없이 최단거리라면 일단 밀어 부치고 보는 것이<매드니스>의 주행이기
때문이다. 어지간한 충돌이라도 속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설정도 한몫한다. 그러다 보니<매드니스>의 특징은 일단 달리고 보자는 것이다.
상당히 비현실적인 설정이지만 여기저기 부딪치고 깨지면서 최단 거리를 찾아 시원하게 질주하는 맛이 그만이다. 이런<매드니스>의 주행을 방해하는
것은 경쟁 차량보다도 도시 그 자체다. 신호등과 차선 그리고 제한 속도를 준수하며 평화롭게(?) 움직이고 있는 NPC자체가 플레이어를 가장
괴롭힌다는 얘기다. 제한 속도를 준수하며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는 앞 차량 때문에 답답하기 이를 때 없다. 중앙선을 넘어 추월이라도 할
세라면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하기 일쑤다. 주차 위반 딱지가 무섭지 않은지 여기저기 주차해있는 차량들도 플레이어의 질주를 막는 주범들이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요소들이지만 짜증보다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런 모습들은 도시를 질주한다는 사실 감을 플레이어에게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밀고 가는 것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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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없다면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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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대의 독특한 차량들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레이싱 게임에서 많은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차량마다 운전 하는 재미가 틀릴 뿐더러 좀더 빠르고 좋은 차량을
몰아보는 것은 플레이어의 바람이기 때문이다.<매드니스>에서도 이런 플레이어의 기대에 맞춰 다양한 차량들을 구비해 놓았다.
더욱이<매드니스>에서 등장하는 차량들은 이런 명차에 대한 욕구뿐만 아니라 기괴한(?) 조작감까지 만족시켜 주고 있다. 최신 차량을 비롯해서
소방차나 버스 등의 대형 차량까지 준비해 놓아서다. 이런 대형 차량의 조작감은 소형차들과 또 다른 독특한 재미를 준다. 묵직한 배기음을
울리며 둔하게 움직이는 모습하며 꼬리가 긴 탓에 턴 할 때 여기 저기 틀어박는 재미가 그만이다. 화면을 꽉 채우며 출발 대기 선에 모여 있는
버스들을 보고 있으면 황당하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설정에 웃음을 터트리기도 한다. 물론 모든 레이싱 게임이 그렇듯이 이런 차량들은 처음부터
고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싱글 플레이나 미션 게임을 수행하면서 부가적으로 차량을 얻을 수 있다는 설정이다.

힘 하나는 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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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난장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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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다수의
중장비(?)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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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게임모드 그러나 근본은 하나다.
<매드니스>에 존재하는 게임모드는 크게 3가지다. 정해져 있는 미션을 수행하는 언더커버(Undercover) 모드와 Xbox Live를
지원하는 멀티 플레이 그리고 싱글 플레이가 그것이다. 비밀 임무(Undercover)는 빠른 시간 내에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것이 골자다.
다만 특수한 상황이 부여되는데 피자 배달부가 되어 경쟁 업소 보다 빨리 피자를 배달하거나 퀵 서비스처럼 물건을 배달하는 식의 임무가
주어진다. 물론 전작에서 존재했던 스턴트나 폴리스 미션도 여전하다. 이런 비밀 임무 모드는 주어진 미션을 차근차근 클리어 해나가야 다음
미션을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Xbox Live를 지원하는 멀티 플레이는 아직 그림에 떡이라 아쉽다. 아직 한국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탓에 제대로 플레이를 해보지 못해서다. 그러나<헤일로>와 같이 컴퓨터를 이용하면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준비할 것은 2개의 렌카드가 설치된 PC와 케이블 모뎀 선이면 족하다. 싱글 플레이에서 지원하는 모드도 3가지다. 아무런 제약
없이 도시를 주행할 수 있는 코스 모드와 도시 이곳 저곳에 분포되어 있는 체크 포인트를 제한된 시간 내에 통과하는 블릿츠 모드, 마지막으로
시간 제한시간 없이 경쟁 차량과 경주하는 체크포인트 모드가 그것이다. 이런 게임 모드는 세부적으로도 여러 가지 미션으로 나누어진다.
스테이지가 시작될 때마다 도시 내부의 다른 코스를 설정하는 방법이라 같은 코스를 되밟는 지겨움은 덜하다. 그러나 최대한의 속도를 내어
목표지점에 도착한다는 같은 게임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게임 방식이지만 하나의 재미에 여러 가지 양념만 뿌렸다는 느낌이다.
게임을 오래 즐기며 차근차근 차량을 수집하는 재미를 얻으라는 제작사의 의도가 특징 없는 반복 숙달로 변질되기 쉽게 되었다는 얘기다.

퀵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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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렌트해 드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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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손님 맞으러 가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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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룩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옥에 티다.
비밀 임무와 싱글 플레이 모드는 생각 보다 난이도가 어렵다. 제한된 시간도 시간이지만 험악한 운전으로 배달품이 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만큼은 플레이어어의 질주를 방해하는 NPC가 얄미워진다. 그러나 가장 플레이어를 당혹스럽게 하는 것은 도시 그 자체다. 꼬불꼬불 거미줄을
연상케 하는 도로 때문에 길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빠르게 달리다 보면 턴 할 때와 직진할 때를 잡지 못하고 허둥대기 일쑤다. 플레이어
좌우로 난 길을 알아 볼 수 없어 그냥 지나쳐 게임 오버되기도 한다. 여기에 허술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맞물려 정말 길 찾기 어려운 게임이
되어버렸다. 잘 보이지 않는 화면 왼쪽 구석에 처박혀 있는 맵이 문제다. 맵을 보면 화면을 놓치고 화면을 보면 길을 잃기 쉽다. 왼쪽
아날로그 스틱을 누르면 화면과 맵이 겹쳐지지만 둘 다 보기 힘든 화면이 되어 버린다. 때문에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길 먼저 숙지해야만 한다.
어수룩한 화살표 지시와 맵만을 의존하면 길일은 망아지 신세를 면키 어려워서다. 실제와 흡사하게 만들어진 가상 도시 위를 달린다는 설정에서
맵의 중요성을 간과했기 때문인데 쉽고 빠르게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매드니스>의 설정을 유일하게 망치는 대목이다.

무엇을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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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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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드에 최적화된 조작감 그러나 빽밀러가 아쉽다.
레이싱 게임에서 조작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연 기어와 액셀 그리고 브레이크다. 이중 브레이크와 액셀은 누르는 맛에 따라 주행이 변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다. 그래서 인지<매드니스>에서는 왼쪽과 오른쪽의 트리거를 액셀과 브레이크로 설정해 놓았는데 실제의 주행처럼 누르는
맛을 그대로 재현시켜 놓았다. 누르는 세기에 따라 다른 조작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덕분에 게임과는 어울리지 않는 정교한 조작이 가능해졌다.
물론 핸들의 개념도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이용해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당연히 레이싱 전용 컨트롤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미세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매드니스>는 치고 받고 무조건 달리는 것에 중점을 두어 만들었지만 의외로 드리프트가 존재한다. 핸드 브레이크를 사용해서 턴하는 방법인데
비밀 임무를 클리어 할 때면 반드시 필요다. 기술 자체도 쉬울뿐더러 마스터한다면 급격한 커브에서도 수월하게 턴을 할 수 있어서 나름대로
드리프트 하는 맛이 쏠쏠하다. 하지만, 왼쪽 아날로그 스틱을 사용해서 플레이어의 전후좌우를 살필 수 있다는 설정만 있을 뿐, 전작에 존재했던
빽밀러가 없어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는 뒤쫓아 오는 차량과 신경전을 할 수 없어서 인데 Xbox의 성능(FPS)과 관련 있다고 짐작돼
아쉬울 뿐이다.

시간이 흐른 만큼 초라한
느낌이 드는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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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과 비교하면 무언가
허전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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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인 화면이 압권이다.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화면을 보여주는 Xbox인 만큼 눈으로 보기에 모나지 않은 화면이다. 그다지 멋지지도 않지만 봐주기 어려운 화면도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매드니스>의 시각적인 장점은 이런 멋들어진 그래픽이 아니다. 사실적으로 구현된 크고 넓은 도시가 바로<매드니스>의
가장 큰 볼거리다. 리얼하게 정형화된 도시를 무법 천지로 헤매고 다니는 느낌을 주는 화면이 압권이라는 얘기다. 물론 넓은 도시를 재현한 탓에
하나 하나의 디테일은 종전의 레이싱 게임보다 떨어진다. 그러나 묵묵히 자기 일(?)에 충실한 NPC와 맞물려 도시를 달리다 보면 디테일을
떠나 거리의 리얼리티를 그대로 전해준다. 스테이지를 시작 할 때마다 날씨와 계절 그리고 밤낮을 설정할 수 있는 대목도 플레이어를 즐겁게
한다. 종래의 시뮬레이션 레이싱처럼 노면과 주행 상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화면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기 때문이다.

광장의 느낌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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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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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거리의 느낌이
절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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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배경음악 그러나 DD의 느낌은 살아있다.
<데이토나 USA>처럼 넘치는 카리스마나<릿지 레이서>의 강렬한 비트는 레이싱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 좋은 첨가제였다.
그러나<매드니스>의 배경음악은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는다. 게임을 끝내고 나면 배경 음악이 있었는지도 모를 지경이다. 귀에 거슬리지 않게
정제된 음률이지만 그다지 특징 있는 음악이 아니기 때문인데 결코 배경음 이상의 역할을 해주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의외로 5.1채널의
효과음은 게임의 재미를 북돋아 준다. 시점이 바뀔 때마다 원근감이 조절되는 배경음하며 추월 당하기 직전의 음향이나 좌우로 스쳐 지나가는
차량들의 효과음을 그대로 들려주기 때문이다. 뒤에서 엔진음이라도 들릴 세라면 혹시 추월 당하지 않을까 불안하기도 하다. 센터를 통해 정확하게
전달되는 음성지원 역시 5.1채널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전달한다.
고즈넉한 거리를 달리는 맛이 즐겁다.
PC와 동일한 구조를 가진 탓에 B급 게임의 전쟁터 같았던 Xbox에도 이제 그만의 독특한 게임이 등장하고 있다. 좀 늦은 감은 있지만
DC의<젯셋 라디오>와 PS의<파이널 판타지>처럼 말이다. PC게임의 후속작이라는 선입관 탓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미드타운 매드니스3>.
그러나 시뮬레이션으로 뒤범벅된 서양게임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지극히 동양스러운 게임이었다. 오히려 한번 패드를 잡으면 쉽게 놓지 못하게 하게
몰입감까지 가지고 있다. 현실과는 동떨어지지만 시원하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원한다면 바로<매드니스>가 제격일 것이다. 쉽게 할 수
있을뿐더러 시간을 가지고 조금씩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도<매드니스>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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