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개막전 전승으로 가벼운 출발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개막일 경기는 SK텔레콤 T1의 출전선수와 KTF의 스타리그 복귀 듀오가 활짝 웃었다.
19일 오후 7시 서울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개막일 경기에서 지난 시즌 우승자 최연성(SK텔레콤)과 변길섭(KTF), 임요환, 김성제(이상 SK텔레콤), 강민(KTF), 송병구(삼성전자)가 나란히 첫 승을 기록했다.
개막전으로 펼쳐진 24강 A조 경기에서는 '괴물' 최연성이 차재욱(KOR)을 제압했다. 최연성은 경기 초반 차재욱의 전진 몰래 배럭을 가볍게 막아낸 뒤 빠른 멀티를 바탕으로 생산된 병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최연성은 스타리그 본선 5연승을 기록, 개막전 승리를 기록하며 골든 마우스 획득과 스타리그 2연패의 두마리 토끼 사냥을 위한 첫 관문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24강 B조 경기에서는 '월드컵 시즌의 사나이' 변길섭이 승리를 거뒀다. 변길섭은 패스트 캐리어를 선택한 안기효(팬택)의 전략을 본진에 난입한 벌쳐 1기로 파악한 뒤 모든 병력을 동원해 본진 러시를 감행했다.
앞마당 멀티를 포기한 안기효의 드라군 러시는 변길섭의 단단한 방어라인을 뚫지 못했고, 아이옵스 04~05 스타리그 이후 4시즌 만에 스타리그에 복귀한 변길섭은 '월드컵 시즌에 강하다'는 징크스를 증명하듯 첫 승을 따냈다.
3번째로 펼쳐진 24강 C조 경기에서는 임요환의 타이밍 러시가 돋보였다. 박지호(MBC)는 과감한 노게이트 더블 넥서스를 시도했고 임요환은 입구를 막으며 2팩토리를 선택했다.
상대의 체제를 확인한 임요환은 타이밍 러시를 감행했고, 박지호는 다크 템플러로 방어에 나섰지만 빠르게 아카데미를 건설한 테란에게는 역부족. 결국 임요환은 24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4강 D조 경기에서는 김성제의 트레이드 마크인 견제와 리버가 빛을 발했다. 김성제는 경기 초반 질럿 1기로 드론 견제에 나서며 가스 러시까지 성공시키며 김남기(SouL)를 흔들었다.
이후 김성제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리버로 계속해서 상대를 흔들었고 결국 김남기의 GG를 받아내고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최연성, 임요환에 이어 김성제까지 개막일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승리를 기록했다.
24강 E조 경기는 강민의 전략이 승리를 불렀다. 강민은 12시 지역에 전진 게이트를 건설, 한동욱(KOR)의 저지에 무위로 돌아가자 11시 지역에 다시 한번 2게이트웨이를 건설했고 결과는 대 성공.
강민은 전진 게이트에서 생산된 병력에 캐논 러쉬까지 성공시키며 승리, Gillette 2004 스타리그 이후 6시즌 만의 스타리그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몽상가의 부활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펼쳐진 24강 F조 경기에서는 신예 프로토스의 선두주자 송병구가 승리를 따냈다. 송병구는 소규모 유닛을 활용한 견제 플레이를 펼치며 변형태(CJ)의 진출 타이밍을 뺏으며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주도권을 잡은 송병구는 결국 테란의 앞마당 멀티를 파괴시키며 승리, 4시즌 연속 진출한 스타리그에서 처음으로 상위 라운드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로써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개막일 경기에서는 SK텔레콤이 이날 출전한 최연성, 임요환, 김성제가 모두 승리를 기록하며 전승을 기록했고, KTF도 변길섭, 강민이 모두 승리를 따냈다.
특히, 지난 시즌 우승자 최연성, C조의 임요환 사제지간은 나란히 승리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골든 마우스 경쟁을 시작했고, 6시즌, 4시즌 만에 스타리그에 복귀한 강민, 변길섭도 복귀전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개막일 경기를 모두 마친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은 오는 21일 24강 2회차 경기로 스타리거 24명이 모두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심현 팀장 lovesh73@e-z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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