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5억, 'SKY 프로리그 2006' 26일 전격 개막

e스포츠 최대 리그인 'SKY 프로리그 2006'이 2개월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장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오는 4월26일 개막식을 치르고 4월 29일(토)의 SK텔레콤 T1과 삼성전자 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 후기리그 대단원의 막을 올린 것.

이번 'SKY 프로리그 2006'은 스폰서인 SKY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인해 상금이 5억원 규모로 확대된 가운데, 지난해보다 대기업이 대거 가세한 탓에 기업간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프로리그 시즌에 있어서 가장 눈여겨볼 것은 신규 창단팀의 결승무대 진출여부. 2003년 프로리그 출범 이후 지난 시즌까지 신규 창단된 팀은 2004년 창단된 SK텔레콤 T1과 팬택 EX인데, 두 팀은 창단 직후인 SKY 프로리그 2004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신생팀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과 우승의 성적을 거둬 모기업에 '창단효과'를 가져다 줬다.

따라서 올해 창단 된 '르까프 OZ' 팀을 비롯한 MBC, CJ 등의 면면을 보면 그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상황이다. '르까프 OZ'는 '신세대 영웅' 오영종(프로토스)을 주축으로 이미 올 시즌 준비를 마쳤으며, MBC 프로게임단은 지난해 내내 프로게이머 랭킹1위를 고수한 박성준(저그)과 상승세를 이어가는 박지호, 염보성 등 결코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 CJ의 경우 '선수 전원의 에이스 시스템'을 앞세워 그 간 프로리그에서 기본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을 거둔 전통의 강호라는 점을 볼 때 이들이 '기업팀 창단=프로리그 결승진출'이라는 등식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서 '트리플 크라운' 달성으로 최고 프로게임단으로 군림한 SK텔레콤 T1의 전력이 여전히 건재하고, 초호화 멤버를 자랑하는 '영원한 우승후보' KTF 매직앤스가 사령탑 교체와 숙소이전을 통한 '우승 시스템'을 가동한 것이나,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 가려는 삼성전자 칸과 알찬 전력보강으로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으려는 팬택 EX 등이 벌써 올 시즌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개막을 벼르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의 결과를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밖에도 조선기업 STX와 창단규모에 버금가는 스폰서십 계약이 이루어진 프로구단 'STX 소울' 등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올해 프로리그 판도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이룰 전망이다.

또 다른 관심거리는 상금의 성과별 지급과 리그 방식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상금은 현재 5억원 규모지만, 포스트시즌 탈락 팀에게는 기본적으로 책정된 상금이 아예 폐지되어 포스트시즌을 위한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대신 정규리그의 모든 경기에 경기마다 승리 팀과 패전 팀에 차별적으로 지급되는 '파이트머니 제도'를 신설함으로써 리그 후반까지 모든 경기에서의 긴장감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 진행은 전,후기리그 동일하게 11개팀 풀리그로 진행될 예정이며, 그랜드파이널도 지난해와는 다르게 전, 후기리그 우승팀이 겨루는 통합결승전을 통해 올 시즌 최강의 팀을 가리는 형태로 간결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리그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야 비로소 본격적인 'e스포츠' 시대가 열리는 느낌"이라며 "많은 대기업의 참여가 확정된 만큼, 프로리그가 개최되기까지의 사소한 불협화음을 덮고 정말 수준 높은 경기로 관중들을 사로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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