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 돌풍' 염보성, 임요환 등 테란들 모두 승리거둬
완벽한 테란의 날 이었다. 염보성(MBC HERO), 임요환(SK텔레콤), 차재욱(KOR), 전상욱(SK텔레콤), 테란은 출전선수 전원이 승리를 거둔 가운데 염보성은 유일하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저그는 출전 선수 전원이 패배를 기록했다.
28일 오후 7시 삼성동 메가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24강 4회차 경기에서는 차재욱, 안기효(팬택 EX), 임요환, 염보성, 강민(KTF), 전상욱이 나란히 승리를 기록했다.
첫 번째로 펼쳐진 A조 경기에서는 차재욱이 팀 후배 박명수(KOR)를 초반 바이오닉 러쉬로 승리를 거두며 1패 뒤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반면 박명수는 2패 째를 기록해 첫 스타리그 진출에서 쓰라린 경험을 갖게 됐다.
두 번째 B조 경기에서는 안기효가 1시간에 가까운 치열한 장기전 끝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승리, 역시 1패 뒤 1승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박성준(MBC HERO)은 2패를 기록해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지난 주 1승을 거둔 임요환은 C조 경기에서 변은종(삼성전자)을 꺾고 2승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이 유력해 졌다. 임요환은 2스타포트 레이스로 변은종을 괴롭힌 뒤 한방 러시로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SCV로 저그의 앞마당 멀티를 늦추고 가스러시를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한 뒤 상대에게 엔지니어링베이를 보여주고 취소한 뒤 팩토리를 건설한 전략이 주효했다.
4번째 D조 경기에서는 '수퍼루키' 염보성이 김성제(SK텔레콤)를 꺾고 역시 2승째를 챙겼다. 염보성은 초반 김성제의 압박을 잘 막아낸 뒤 절묘한 타이밍 러시와 노련한 경기로 승리를 따냈다. 염보성은 지난 주에 이어 오늘 경기도 승리로 장식,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유력한 '로열로드' 후보 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E조 경기에서는 강민이 수비형 프로토스의 진수를 보여주며 박영훈(팬택 EX)을 물리쳤다. 강민은 경기내내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단 한번의 공격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강민 역시 임요환과 함께 2승 째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박영훈은 1승 뒤 1패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펼쳐진 F조 경기에서는 전상욱이 지난주 임요환과 유사한 2팩토리 타이밍 러시로 송병구(삼성전자)를 물리치고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전상욱은 SCV 정찰도 하지않고 2팩토리를 건설했고 노게이트 더블 넥서스를 구사하던 송병구는 전상욱의 타이밍 러시에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1승 1패 씩을 기록했다.
24강 일정의 2/3을 소화한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은 염보성 만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임요환, 강민이 지난 주 조용호, 홍진호(이상 KTF), 박태민(SK텔레콤)에 이어 2승씩을 기록하며 16강 진출이 유력해 졌다.
24강 5, 6회차가 펼쳐지는 다음주에는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과 탈락, 재경기가 결정되는 치열한 접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심현 팀장 lovesh73@e-z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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