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역전승 거두며 첫 승 신고
KTF가 팬택 EX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따내며 지난주 패배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8일 개최된 'SKY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에서 KTF가 팬택 EX를 상대로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1승 1패를 기록,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1세트는 김윤환(KTF)과 박성균(팬택 EX)의 맞대결. 김윤환은 박성균에 비해 한타이밍 빠른 멀티와 공격으로 맵을 장악했고 전투에서 꾸준히 승리를 거두며 팀에게 산뜻한 1승을 선사했다.
2세트는 개인리그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조용호(KTF)와 2006 시즌 부활을 알린 이윤열(팬택 EX)의 에이스 한판 승부. 경기 초반은 조용호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조용호는 11시 멀티 이후 러커로 이윤열을 꾸준히 압박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하지만 이윤열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이윤열은 레이스를 생산해 조용호의 공격을 막았고 본진에서 꾸준히 모은 한방 병력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역전하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것으로 세트스코어는 1:1 동률.
3세트는 박정석/홍진호(이하 KTF)와 안기효/심소명(이하 팬택 EX)의 팀플레이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는 중앙의 지형을 두고 1 VS 1로 대립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박정석은 경기 초반부터 안기효에게 매너파일런 러시를 당하며 경기는 팬택 EX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이후 심소명은 뮤탈리스크로 홍진호의 멀티와 박정석의 본진을 공격하며 팀플레이의 1등공신 역할을 수행하며 3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4세트는 강민(KTF)과 안석열의 한판 승부. 4세트 경기로 인해 팀의 프로리그 패배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강민은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강민은 커세어와 리버로 안석열(팬택 EX)의 본진과 멀티를 파괴하며 세트스코어를 2:2 동률로 만들며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으로 이어갔다.
5세트 에이스 결정전은 처음 프로리그에서 친정팀을 상대하는 이병민(KTF)과 많은 연습으로 부활을 꿈꾸고 있는 나도현(팬택 EX)의 대결. 승부는 한 번의 공격으로 결정됐다. 이병민은 2개의 드랍십에 골리앗을 싣고 나도현의 본진에 공격을 감행해 팩토리를 장악하며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이에 나도현은 역러시를 감행했지만 이병민은 침착하게 나도현의 드랍십을 파괴하며 본진방어에 성공, 기분 좋게 팀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이로써 KTF는 지난주 패배를 만회하며 힙겹게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팬택 EX는 지난주 퍼펙트 승리와 더불어 연승을 노렸지만 이윤열 이외의 개인전 카드의 부족함을 드러내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최호경 기자 neoncp@e-z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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