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구 2승으로 16강, 변형태 와일드카드전 진출
10일 오후 삼성동 메가 스튜디오에서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16강 진출자와 와일드카드전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F조 재경기가 열렸다.
첫번째 경기는 전상욱(SK텔레콤)과 송병구(삼성전자)가 맞붙었다. 초반 센터 전진 2게이트로 거세게 상대를 압박한 송병구는 가볍게 GG 선언을 받아내며 1승을 챙겼다.
두번째 경기는 1경기 패자 전상욱과 변형태(CJ프로게임단)의 경기. 경기 초반부터 빌드 선택이 갈리며 변형태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전상욱은 멀티를 가져가며 자원 확보를 노렸다. 이후 변형태의 첫번째 견제가 실패하면서 경기는 전상욱에게 유리하게 흐르는 듯 했지만 변형태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 분위기를 이끌었다. 결국 꾸준히 탱크-벌처 조합으로 압박한 변형태는 전상욱에게 GG를 받아냈다.
마지막 16강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경기는 1, 2경기 승자 송병구와 변형태의 맞대결. 변형태는 송병구가 섬 맵 특성상 드랍쉽의 견제할 것을 예상하고 오히려 이 빈틈을 노려 빠르게 7시 멀티를 가져갔다. 그러나 송병구는 7시 멀티를 확인하고 빠르게 셔틀을 확보하며 공격을 택했다. 옵저버로 변형태의 움직임을 꼼꼼하게 파악하며 빈집을 공격해 큰 피해를 입혔고 이후 7시 멀티까지 마비시키며 결국 변형태의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송병구는 F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변형태는 와일드카드전을 통해 16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반면 전상욱은 아쉽게 2패로 24강에서 탈락했다.

전민진 기자 nlbo@e-z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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