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타뷸라라사', 드디어 게임시장에 등장
울티마 온라인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경악을 안겨줬던 리차드 게리엇, 그 리차드 게리엇이 2001년 엔씨소프트에 합류하면서 세계는 또 한번 놀라야 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엔씨소프트는 그렇게 유명한 회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리차드 게리엇은 이때부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후 미국 택사스에 스튜디오를 만들고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그리고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타블라라사'라는 명칭 외에는 별다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게이머들을 애태우더니 이번 E3를 통해 드디어 '타블라라사'의 실체를 공개했다.
이번에 등장한 '타블라라사'는 익히 많은 게이머들이 알다시피 SF RPG(롤플레잉 게임)로 기존의 게임들과는 다르게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게임이다. 특히 공격방향에 따라 대미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상당부분 전략적인 요소가 들어간다. 기본적으로 왼쪽 마우스로 무기를 선택하고 오른쪽 마우스로는 기술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몬스터들의 종류에 따라 각각 독특한 특징이 있어 전투시 무기와 기술을 다양하게 바꿔줘야만 한다. 조금은 복잡한 게임인 셈이다.
재미있는 건 중간중간 퍼즐이나 여러 미션 요소들을 통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동적 요소를 제공한다는 점, 그리고 다른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처럼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성장시키는 시스템을 차용해 자유도의 폭을 상당부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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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리차드 게리엇과의 인터뷰 내용
Q : 인스턴트 던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
A : 반은 인스턴트 던전, 반은 공유를 하는 공간이다.
Q : 작년 E3때 출품 버전과 달라진 요소라면?
A : 지난 2년 동안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체 행성 작업이 들어갔으며 세 번째 행성인 마이카는 현재 작업 중. E3를 위해 별도의 서버 작업을 마쳤으며, E3 종료 후 소수 인원에 한해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작업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생각하면 되며 서비스일정은 몇 달 후에는 볼 수 있을 것이다.
Q : 길드워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양과 서양 게이머들은 취향 차이가 심한 편인데 동서양 게이머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방안은 있는가?
A : 동양과 서양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부분을 생각했으나,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서양쪽에만 중점을 두고 개발 중이다, 게임이 나온 후 중국이나 서울의 비주얼 스튜디오를 설립하여 동양 쪽은 따로 개발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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