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총괄 개발자가 밝히는 확장팩의 모든 것

현재 한국을 비롯 전세계에서 유료 이용자 600만명을 돌파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의 블리자드가 이번 E3를 통해 'WOW' 확장팩 '불타는 성전'의 모든 것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전세계 게이머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작년 말 개최된 블리즈컨 행사를 통해 호드 진영의 신종족 블러드 엘프를 공개한데 이어 이번에는 얼라이언스 진영의 신종족 '드레나이'를 공개한 것. 이에 게임동아에서는 이번 확장팩의 개발을 총 지휘한 블리자드 쉐인 다비리 수석 프로듀서의 설명을 통해 '불타는 성전'의 모든 것을 파해쳐봤다.


*얼라이언스 진영의 신종족 드레나이

신종족 드레나이는 불타는 군단을 피하기 위해 드레노로부터 탈출해 나온 종족으로 우주를 떠돌아다니며 빛과 선을 상징하는 신비의 종족 나루를 만난다는 설정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스러운 힘을 숭상하는 얼라이언스 진영과 동맹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전사, 성기사, 사냥꾼, 사제, 마법사 등 5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땅은 칼린더 대륙의 북서쪽에 구현될 예정이다.

그리고 드레노로부터 엑소더를 타고 탈출했기 때문에 그들의 땅에는 트리스탈 수정 같은 엑소더의 파판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초기 퀘스트들은 '추락으로부터 살아남아라' '동료를 모아라'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구현되어 있는 첫번째 퀘스트의 경우를 예로 들면 야외로 나가 아이템을 수집해 셔틀 내에 상처입은 드레나이들을 치료해주는 것으로 이들의 스토리가 시작되는 것이다.

또한 이들의 종족적 특성은 암흑저항을 기본으로 확장팩에서 추가되는 전문세공 기술인 보석 세공에 대한 어드벤티지를 가지고 있으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파티 전체에게 1% 적중률 증가'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얼라이언스 진영에도 위협적이고 강인해보이는 종족을 추가하려 했기 때문에 기존의 얼라이언스 캐릭터에 비해서는 외모가 떨어지는 편이다.

*호드 진영의 인기를 독차지할 블러드 엘프

블러드 엘프는 블리즈컨에서 공개되었다시피 호드 진영의 오랜 숙원이었던 예쁘장한 캐릭터로 시작 배경도 항상 봄으로 설정되어 있어 기존 호드 진영 캐릭터와 상당히 차별화되어 있다.

이들의 수도인 실버브 시티는 불타는 군단의 침공으로 인해 파괴되었다는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어 죽음의 흉터라고 할 수 있는 전쟁의 잔재들이 많이 남아있다.

또 북동쪽에 구현될 블러드엘프의 진영은 선쓰트리더 아이, 고스트 랜드 등 세군데로 만들어질 예정이며, 특히 블러드 엘프가 10~20 레벨까지 키울 수 잇는 고스트 랜드 지역은 언데드 지역과 연계되어 있어 언데드 분위기가 물씬 풍길 것이다.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맞붙게 되는 아웃랜드

아웃랜드 지역은 호드와 얼라이언스 두지역이 연계되는 지역으로 오크와 드레나이의 고향이기도 하다.

두 종족 모두 이곳에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으며 두 종족의 월드 PVP가 펼쳐지도록 되어 있어 상대 진영의 타워를 점령하면 그 진영이 여러가지 혜택을 얻게 되어 있다.

또한 타락한 오크들이 차지하고 있는 인스턴트 던전 등 5인용의 소규모 던전과 레이드 던전이 존재하며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황천의 비룡이라는 탈 것도 등장한다. 이것은 퀘스트를 해결하거나 돈으로 살 수 있으며 이 황천의 비룡을 가진 캐릭터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보석 세공

보석세공 같은 경우는 일종의 목걸이를 만드는 같은 기술로 기존 장신구 외에도 옵션이 부여된 보석을 만들어내서 소켓아이템을 쓸 수도 있게 된다.

예를 들면 솔리드 아주어 몬스톤이라는 원석을 +8 스테미너 옵션을 부여한 보석으로 가공하는 것인데 보석 자체로는 아무런 효과가 없지만 소켓 아이템에 이것을 달면 이 옵션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보석 중에는 다른 보석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 같은 특수한 옵션을 가진 보석도 존재하며 한번 소켓 아이템에 장착시키면 다시 추출할 수 없다. 다만 다른 보석을 넣고 기존 보석을 파괴하는 형식은 지원되기 때문에 해당 무기의 성능 향상에는 문제가 없다.

*확장팩은 2006년 말에 등장한다

쉐인 다비리의 말에 따르면 '불타는 성전'은 2006년 말에 등장할 계획이다. 위에서 언급된 내용들 외에도 레벨 제한이 70으로 상향되며 300으로 묶여있었던 기술 숙련도도 더 올라갈 예정. 특히 호드 진영의 불만이었던 캐릭터 외모 문제가 블러드 엘프로 인해 완전히 해결돼 현재 가장 심각한 문제인 인구 불균형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전망이다. 이제 'WOW'의 재도약의 시기가 될 올 겨울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현장 취재 :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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