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카프 2006, '한국 만화의 미래를 쏘다'
문화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고 서울 국제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한국 최대의 만화 행사 '씨카프2006'이 지난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과 용산CGV에서 나누어 개최됐다.
199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 행사는 국내 만화 시장의 대표적인 기업들과 해외 업체들이 참여해 인기 작품들은 물론 다양한 주제의 만화 전시회, 방문객들을 위한 이벤트로 인기를 얻어온 국내의 대표적인 만화 관련 행사.
지난 해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던 이 행사는 이번 해에 들어 서울 대치동의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꾸며졌으며, 디지털 시대에 맞게 만화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과 인기 만화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 과정 등을 엿볼 수 있는 테마전시관, 티셔츠 만들기 및 로봇 조종 하기 등 직접 만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이벤트관, 그리고 국내 기업 및 해외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만화를 선보이는 기업전시관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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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씨카프에서 열린 대표적인 행사 이벤트로 지난 27일 일본의 인기 만화제작팀 CLAMP 초청 사인회가 개최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일본의 애니메이션 음악과 애니메탈 등으로 잘 알려진 JAM Project의 핵심멤버 카게야마 히로노부와 엔도 마사키가 28일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 관람객들이 새벽 4시부터 무역전시관 앞에 줄을 서기 시작하는 등 이들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주말에는 유현(선녀강림), 박소희(궁), 이빈(안녕 자두야), 신영우(서울협객전) 등 국내 인기 작가들이 사인회를 개최해 사인을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인파가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이 외에도 국내 만화 시장을 돌아보는 '만화와 돈 난상토론회', 인기 애니메이션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더빙에 참여한 성우들이 직접 시연하는 애니 성우쇼, 최고의 코스튬 플레이어를 뽑는 코스튬 플레이 대전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개최되어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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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용산 CGV에서는 한국,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의 각 국이 참여하는 씨카프 영화제가 개최됐다. 이 영화제는 약 5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일단 단편 영화부터 학생 단편, TV, 인터넷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심사위원에는 국내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애니메이터들과 교수, 예술가 등이 참여해 냉철한 작품 평가가 이루어졌으며, '파이널 판타지 7 : 어드벤트 칠드런' '강철의 연금술사 - 샴발라의 정복자' '아스테릭스와 바이킹' 등 국내에 잘 알려진 유명 작품들과 각 부분별 경쟁 작품들이 상영되었다.
이번 씨카프2006은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로 성공적인 행사로 발돋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순히 만화에 대한 전시가 이루어지기 보다는,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CLAMP 사인회, JAM Project 공연 등 그동안 국내에서는 시도 되지 않았던 새로운 행사 역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또한 자원봉사자들 역시 친절한 안내와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 어느 때보다 좋은 인상을 심어준 행사가 되었다. 하지만 행사 장소를 기존의 행사 장소였던 코엑스에서 서울무역전시장으로 옮기면서 부득이하게 행사 규모가 줄어들었고, 씨카프의 또 다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제는 용산에서 개최 되는 등 행사장 선정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만화 행사에 비해 많은 발전이 이루어진 행사였다. 앞으로도 보다 충실한 내용으로 단순한 행사 아니라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 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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