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굴려보자!..아바마마와 함께..
풋.. 이건 아바마마의 선물이에요..
필자가 저번부터 매우 기대하는 작품이 완벽한 한글 이식으로 등장했다. 무슨 게임이냐면 간단한 공 굴리기 게임이다. 이 공은 굴리면 굴릴수록
계속 커지게 되고 나중에는 상상도 못할만큼 커질 수도 있다. 음, 이런 엉뚱한 상상이 어디서 나왔냐구?.. 바로 남코에서 제작된 로맨틱 접착
액션, 괴혼이다. 아날로그 두 개로만 조작되는 이 게임은 매우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게임성을 보여준다. 바로 아까도 말한 접착이라는
부분인데..(웬지 로맨택..을 빼니 이상하군)눈덩어리를 굴리듯이 커지는 덩어리를 보고 반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나 싶다.(아바마마의 섹시
다이너마이트한 모습을 보면 감탄을 할지도..)그럼 이번에는 이 괴혼이라는 게임이 정말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아보도록 하자..
굴릴수록 커지는 로맨틱 접착 액션의 결정판!!
이야기는 황당하게도 오랜 만에 FEEL 받은 아바마마가 순간의 짜릿함을 위해서 모든 별들을 부수면서 발생한다.(-_-;;)그리고 부자간의
정을 미끼로 2cm 도 안하는 왕자에게 지구로 내려가 지구에 있는 많은 물건을 뭉쳐서 별로 만들어 보자는.. 어이없고도 독특한 제안을 한다.
물론 시나리오는 게임내내 납득이 가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국 왕자는 아바마마의 말뜻대로 없어진 모든 별을 만들기 위해서 지구로
내려와 작은 공을 굴리기 시작하는데, 시작은 작아도 끝은 창대하다고 했던가?.. 마지막까지 진행한 게이머라면.. 정말 대단한 장면까지 볼 수
있다.
간단하게 게임 방식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플레이어는 왕자를 이용해서 공을 굴리고 아바마마가 내려준 지령에 따라서 크게 굴리거나 목표물을
납치(..)하면 된다. 간단하지 않나.. 이런 간단한 방식처럼 조작 역시 매우 쉬워서.. 아날로그 스틱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밀거나
한쪽만 눌러서 왕자의 위치를 변경할 수 있다... 정말 이게 전부다.

진..진동? 생각을 해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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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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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은 극히 간단!
굴려라 왕자님!!.. 굴리는 것으로 느껴지는 짜릿함..
괴혼의 독특한 매력은 간단한 조작으로 아무나 쉽게 즐기면서도 규칙이나 방식이 매우 간단하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굴린다고 재미가 있겠냐?..
라는 생각도 들겠지만.. 실제로 괴혼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굴린다는 것 자체에 엄청난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왕자님이 굴리는 공은 아무
물건이나 붙게 되지만 자신보다 큰 물건이나 무거운 물건에 대해선 붙일 수 없다. 즉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는 자신이 굴리는 공에 대한 크기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어떤 물건이 지금 붙일 수 있는지, 무슨 물건을 히트 시켜야지 공이 좀 더 커질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물론, 이
부분은 생각해서 해도 되고 아무 생각 없이 밀기만해도 된다. 가만히 달리고 있어도 어느새 왕자의 공은 커져있을테니 말이다. 게임내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세상의 모든 물건이 등장한다고 생각될 정도로 다양한 물건들이 등장하다는 것이다. 특색이 있는 다양한 아이템도 있다보니 수집
욕구까지 불태워준다. 어떤가?.. 이정도면 만족스럽지 않은가?..(흔히 열혈 게이머가 원하는 모든 게 들어있다고 봐도 된다..)처음에 모기를
잡던 공에서 거대한 운동장을 삼키는 공으로 변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지 않은가?..(흐흣)
게임은 굴리는 요소에 대해서만 있다면, 재미가 없을거라 생각했는지 왕자를 공격하는 적도 만들어져 있다. 이로 인해 게이머는 좀 더 주변을
경계하면서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조심하지 않으면, 내심 시간을 뺏기기도 하고 애써 먹은 물건을 날려버리기도 한다.(왕자가 무슨 죄가
있다고.. 지구 멸망..죄인가?)왕자를 공격하는 적은 다가 올 때 경고로 알려주는데 다양한 동물들과 인간이 만든 병기(?) 들이 그것이다.
이걸 피하면서 공을 크게 만들고 나중에 덮쳐서 복수를 해주는 것도 좋다.

열심히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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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도중에 찾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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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필요없다..흡수!
굴리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다양한 미션과 아바마마의 센스.
괴혼이 재미가 있는 것은 게임 자체가 재미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공을 굴리는 것으로만 재미를 느끼라고 한다면 어느 순간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이 게임은 이를 극복하고자 미션과 아바마마의 톡특한 센스가 담긴 스페셜한 대사를 함께 만들어 두었다. 우선
미션에 대해서 잠깐 알고 가자면, 일반적인 시나리오는 특정 크기까지 모아서 별을 만드는 것이지만, 미션 스테이지는 각각의 별자리에 맞는
다양한 물건(?)을 모아서 별을 만들어야 한다. 게자리의 경우는 주변에 엄청나게 많은 게를 모두 모아서 게 자리를 만드는 것이고, 처녀
자리는 말 그대로 처녀를 납치해서..(이상한 생각은 하지 말자..)거기에 은근슬쩍 황소자리나 큰곰자리까지 준비해 두었다. 이 중, 황소자리는
황소를 납치하면 되는 것이지만.. 가장 큰 한 마리를 납치하는 것이 목적이라서 실수로 우유랑(...) 충돌해도 실패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런 부분에선 개발자들의 독특한 센스가 많이 보이는데 해보면 알겠지만 매우 독특하면서도 특이한 발생이 주를 이룬다.(우유는 약과다..)
이런 걸 찾아내는 재미 역시 뛰어나지만 이런걸 찾을 때마다 나오는 아바마마의 특이한 대사들은 더 큰 재미를 준다. '왕자는 진동을
좋아하나요?.. 부웅부웅..거리는.. 까앗! 변태..' 등의 대사를 남발하거나 '선물을 사오다가 소매치기를 당했어요. 그래서 지구 어딘가에
있을테니 겸사겸사 붙여와요' .. '쭉쭉빵빵 섹시 다이너마이트한 걸들이 많은 지구에요.. 그래도 아바마마보단 덜 섹시하지만요' 등의
은근슬쩍.. 웃기는 대사를 남발하는 것이다.(필자가 적어놓고 보니 안 웃긴 듯 한데.. 대사가 나오는 상황을 잘 봐야 한다..)그리고 이런
센스는 미션마다 각각 다르게 표현되고 몇몇은 플레이시 바뀌어서 나오게 된다.(필자의 생각으로는 지금까지 나온 게임 중 로컬 라이징을 가장
쿨!.. 하게 한 게임같다)

그래! 새끼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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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저지른(?) 아바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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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 지원한다! 같이 굴려BoA요~
이런 게임에 필수적인 요소는 바로 우정격파를 통한 대동단결이 아닐까 싶다.(퍽)괴혼에서는 간단한 대전 게임을 지원하는데 이 또한 생각보다
불타는 요소들이 가득해서 재미가 있다. 특히 이 부분에서 보여지는 여러 재미있는 글은 게임을 하는 동안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고 승리시에는 모
TV에서 하는 쟁반X래방처럼 패배한 게이머에게 쟁반을 수없이 떨어뜨릴 수 있다. 대전은 임의로 선택되는 스테이지에서 아바마마가 왕자가 누군지
모른다고 공을 더 크게 만드는 사람이 왕자일꺼라고 생각한다면 3분의 시간을 준다. 규칙은 극히 간단. 역시 굴려서 상대방보다 많은 양을
모으면 된다. 이때의 차이는 모기 7만 6천 9백마리 차이.. 라는 등의 독특한 수치로 표현해주는데 이런 차이를 많이 내면 상대방을 나의
공에 붙이는 것도 가능하다.(이 부분이 은근슬쩍 재미있다..)그리고 이 차이 이후에.. 쟁반으로 자존심을 깎아주면.. 그걸로 OK. 이곳에서
선택이 가능한 사촌들은 게임을 진행할때마다 늘어난다. 뭐.. 사촌이라고 해도 별 차이는 없으니 각자 색에 맞게 선택하자.

왕자를 모르는 아바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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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자에겐 쟁반 새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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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지면 이런 대사가..
단점이 있을까?..
굳이 단점을 찾고 싶어도 막상 그렇게 눈에 띄는 단점은 없다. 그래도 조금 집어낸다면 우선 생각보다 조금 어지러운 메뉴를 들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디자인적으로는 이쁠 수 있지만.. 웬지 모르게 메뉴 찾기도 어렵고 굳이.. 진동 같은걸 옵션이 아닌 따로 구분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리고 공을 굴리다 보면 생각보다 사이 사이에 끼는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 이때는 어떻게 나갈 수도 없고 억지로 아날로그를
앞뒤로 열심히 움직여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간단한 리셋정도만 지원해주었다면 좀 더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대전
모드에서 스테이지 선택 정도의 기회를 주었다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로딩 화면.. 중..-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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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흡수 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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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는 어디에?..
전 세계를 굴려보자!..아바마마와 함께..
대략 플레이 타임은 8시간 정도, 난이도 역시 그렇게 어렵지 않고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방식이라서 가족끼리 가볍게 즐기면 좋을 듯
하다.(역시 가족형 플스2인가..)그리고 스테이지마다 아바마마가 준비해놓은 선물을 획득해서 왕자를 좀 더 이쁘게 꾸며보는 것도 재미있으니
해보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게임을 찾고 있는 모든 플스 2 유저들에게 이 게임을 강력하게 추천하며, 이만 리뷰를 마친다.

왜 나오는지 모르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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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달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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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of Aba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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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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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음악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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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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