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e스포츠 페스티벌', 성황리에 막 내려
11일부터 13일간 37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 성황리 진행된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 2006'이 13일 폐막식을 끝으로 3일간을 일정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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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의 특징은 지난 대구 게임행사 때처럼 게임을 좋아하는 마니아만을 위했던 행사가 아닌 대구 시민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 위주로 행사를 꾸몄다는점. 덕분에 3일간 대구시민들은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대구 e 스포츠 페스티벌'의 특징중 하나는 대구시에서도 가장 번화가인 동성로 지역을 통째로 게임 행사장으로 만들었다는 점인데 동성로 곳곳에서 비보이 힙합 공연, 코스프래 행사, 게임과 패션쇼의 만남, 게임과 뮤지컬의 만남등 많은 부대 행사들이 개최돼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대구 특유의 더운 날씨를 피해 지하철 반월당역 매트로 센터에 설치된 게임 부스들도 학생들과 더위를 피한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시연장과 카페 분위기의 보드 게임장들은 어린아이들과 여성층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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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e스포츠 리그들은 무더위에 대한 대책이 부족해 관중들의 외면을 샀다. 특히 37도에 육박한 대구의 낮 기온은 마니아층들의 입장마저 막았으며, 선수들의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서 2~3시간씩 리그가 지연되기도 해 많은 원성을 받았다.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은 무더위 속에서 약간의 문제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타 게임쇼와의 차별화, 가족 단위의 관람객 유치, 그리고 게임과 청소년, 문화를 하나로 묶는 것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의 한 관계자는 "무더위 속에서 진행된 행사라 문제점을 많이 노출한 것 같다"며 "그러나 대구 시민들의 성원으로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내년에는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관객을 생각하는 행사로 꾸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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