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하반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신인 드래프트 개최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 www.e-sports.or.kr)는 14일 오후 2시에 서울 종로구의 e스포츠협회 지하 대강당에서 '2006 하반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신인 드래프트'(이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협회 인증 대회인 커리지 매치와 그에 준하는 공식 대회에서 입상해 '준프로게이머'의 자격이 있는 게이머가 총 41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각자 프로 구단의 일원이 되기 위해 각 구단 감독에게 자신을 알리기에 열중했다.

특히 각 구단의 연습생들을 선발하는 1, 2순위 우선 지명식을 마치고 직접 자신을 어필하는 3순위 지명부터 준프로게이머들은 "난 박지성처럼 무한 체력을 가지고 있다""SK텔레콤의 독주를 막겠다""난 다른 프로토스와는 격이 다르다""차기 스타리거가 필요하신 분은 날 뽑아야 할 것이다" 등 다양한 도발로 자신을 알리려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총 11구단의 감독이 스네이크 방식으로 게이머들을 선정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총 30명이 지명되어 73%의 지명율을 보였다. 2005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SK텔레콤 T1팀은 우선 지명으로 오충훈, 도재욱 외에 아마추어 게임계의 고수 송호영, 박대경을 지명했으며, KTF 매직앤스는 강영민 연습생을, MBC게임 히어로는 김재훈을 뽑아 이슈가 됐다. 그외에도 CJ엔투스, 르카프 오즈 등 신인 육성에 자신있는 구단 감독들의 지명이 드래프트 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지명되지 못한 11명의 선수는 좀 더 기량을 쌓으라는 주문과 차후 드래프트에서 만나자는 위로의 말과 함께 아쉽게 이번 드래프트를 마감했다. 각 팀에서는 선수들과의 계약서 또는 소속 확인 서류를 차후 있을 소양교육 전까지 제출해야 하며, 지명된 선수들은 교육에 참여하면 프로게이머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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