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김정률 회장, '일본 상장회사 인수 하겠다'

4000억의 신화로 불리는 김정률 싸이칸엔터테인먼트 회장이 폭탄 발언을 했다.

그동안 항간에 소문으로 떠돌던 '싸이칸이 자스닥에 상장한 비디오 게임 회사중 하나를 인수하려고 한다'는 얘기를 김회장이 직접 협상 중이라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현재 비디오 게임사들중 자스닥에 상장한 회사는 5개정도. 반다이, 캡콤, 코나미, 코에이 등 말만 들어도 하나같이 쟁쟁한 회사들이다. 김회장은 이날 2~3군데 회사와 조심스럽게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건 하나도 없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날 김회장과의 인터뷰에서는 자스닥 상장회사 인수 외에도 새롭게 개발 중인 MMORPG 게임에 대해도 약간 언급을 하는 등 많은 내용들을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김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 평소 '싸이칸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겠다'라는 말을 많이 하셨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글로벌 회사로 키울 예정인지 알려달라

A : 우선 이번 도쿄게임쇼2006을 시작으로 일본 내에 6개의 게임을 런칭 하는것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그리고 일본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게임을 판매할수 있는 곳이라면 당연히 판매를 할 예정이다. 예전의 그라비티를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

Q : 항간에 일본 비디오 게임 회사 중 한 곳을 인수하신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정확히 알려줬으면 좋겠다.

A : 회사인수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내 입장에서는 꼭 비디오 게임사 뿐만 아니라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회사들을 인수 할 예정이다. 우선 내가 비디오 게임사를 인수하겠다고 떠도는 소문은 사실 맞다고 보면 된다.

이미 3군데 정도의 일본 내에 상장한 비디오 게임 회사들과 협상 중에 있다. 물론 정확히 어떤 회사와 진행 중이라는 말은 해줄 수 없다.그리고 비디오 게임사를 인수하는 이유는 싸이칸은 온라인 게임회사가 아니라 비디오, 모바일 등 전 플랫폼에 걸처서 게임을 만드는 게임회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Q : 싸이칸엔터테인먼트를 일본 내에서도 설립했는데 영역 구분을 알고 싶다.

A : 왜 만들었는가를 궁금해 하는것 같다. 일본의 싸이칸과 한국의 싸이칸은 각각 독립적인 회사다. 일본의 싸이칸의 목적은 글로벌 마케팅을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다. 싸이칸은 이곳을 기반으로 전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이다.

일본에서의 싸이칸은 모든 부분에서 오픈되어 있다. 투자, 지분수합, M&A, 공동투자 등 모든 부분이 다 가능한 회사다. 즉,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대에 맞추어 글로벌화 시키겠다는 의미다.

Q : 그러면 한국의 싸이칸은 개발만 하는가?

A : 그건 아니다. 그렇다면 왜 한국에 홍보팀, 기획팀, 마케팅, 프로모션팀등 다양한 팀을 구성했겠는가? 한국과 일본의 싸이칸은 별개의 회사로 서로 상호간에 협조하면서 발전해 나갈 것이다.

Q : 도쿄게임쇼2006을 싸이칸의 데뷔 무대로 진행한 이유는 무엇인가?

A : 앞에서 말했다시피 글로벌 회사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일본 시장을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서 무언가 프로모션을 해야했고 마침 비슷한 시기에 도쿄게임쇼가 열린거다. 또한, 이번 게임쇼가 마지막이었다는 점도 참가 의미가 크다고 생각했다.

Q : 일부에서 일선 복귀에 대해 안좋게 보는 시선들이 있던데?

A : 학계와 정부 등에게서는 참 많은 칭찬을 받았다. 자본금 몇 억도 안되는 회사를 설립해 5년만에 수천억대의 회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걸 보고 지금 내가 싸이칸에 와서 회사를 키워서 돈을 벌려고 한다고 말들을 한다. 내가 손대면 무조건 게임이 성공하고 수천억대 회사가 된다고 생각하는가? 나도 게임이 성공할지 못할지 알 수가 없다. 다만 정열적으로 무언가 하고 싶은거다. 그게 바로 내가 게임을 지금도 하는 이유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