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내 여가 시간은 게임이 대부분'
가수이자 연기자로써 연예 활동을 하고 있는 하리수 씨는 최근 게임 MC의 영역까지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혔다. 평소에 게임을 좋아하는 하리수 씨는 방송 활동과 자는 시간 외에 게임을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의 게임 마니아임을 자처하기로 소문났는데, 그만큼 게임을 좋아했기에 처음으로 맡게 된 게임 MC의 제의를 선뜻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래서, 기자는 처음으로 게임 MC를 맡은 하리수 씨를 만나보기 위해 잠실 롯데월드에 위치한 퀴니 스튜디오를 찾아갔다.

"게임 방송에는 여러 번 출연했었지만, 게임 MC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언제나 진행자가 아닌 보조자로써 게스트였을 뿐이었죠. 한 번쯤 게임 MC를 해보고 싶었는데, '아크로 익스트림'이 그 기회를 만들어 준 것 같아 기쁘네요. 지금까지 한 달여 정도 게임 MC로써 방송을 진행했는데, 이 시간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진작에 할 걸…"
방송 활동을 오래했던 탓인지 인터뷰에 응하며 대답하는 모습이 질문에 준비된 사람처럼 말하는 것이 거침없었다. 이미 하리수 씨가 게임을 좋아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여러 게임을 폭 넓게 얘기하는 걸 보면서 좋아하는 수준이 아니라 왠만한 마니아 저리 가라고 할 정도인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동 시간에는 주로 PSP용 게임이나 핸드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일과 시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온라인 게임, 특히 '리니지2 '를 주로 즐긴다는 하리수 씨는 신작 게임이 나오는 경우에도 놓치지 않고 즐긴다고 한다.
"동료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제가 '리니지2' 전도사로 통해요. '리니지2' 교주라고나 할까요? 같이 게임을 하는 동료 연예인들을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그 중에서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열심히 하고 있는 분을 '리니지2'로 전도(?)시킨 적도 있어요." (웃음)
매일 40분 정도는 꾸준히 '리니지2'를 한다는 하리수 씨는 이후 몇 십분 동안 '리니지2' 얘기가 끊이질 않았다. 이제는 기자에게도 '리니지2'를 같이 하자고 전도하는 중이었을까? '리니지2' 얘기만 하는 하리수 씨를 옆에서 지켜보던 매니저 같으신 분이 보다 못해 방송 녹화 쪽으로 화제를 돌렸다.
"'리니지' 얘기는 그만해! 방송 얘기를 해야지!"
왜냐하면, 게임 MC로써 처음으로 하리수 씨가 맡은 방송이 '아크로 엑스트림'이기 때문. 매니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하리수 씨는 바로 게임 MC로써의 게임 홍보에 들어갔다.
"'아크로 엑스트림'은 실사와 같은 그래픽이 상당히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게임들을 좋아하는데, '아크로 엑스트림'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부분을 보여줘 대리만족을 하기에는 그만인 게임이죠. '쫓아갈 수 없으면, 부셔라'라는 슬로건처럼 현실에서는 그렇게 못하잖아요. (웃음) 그리고, 보통 게임을 하다 보면 버그로 인해 특정 위치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돼 짜증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크로 엑스트림'의 경우 위치 리셋 기능을 통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말이죠. '아크로 엑스트림'은 로딩 시간이 길어요. 생방송 도중 경기 시작에 앞서 로딩 시간 동안 애드립으로 멘트를 여러 번 날려야 하는 건 흠이죠." (웃음)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남들에게 얘기하는 모습과 마지막에 웃음으로 마무리 하는 센스. 하리수 씨가 비록 게임 MC는 처음이지만 연예 활동을 오래한 사람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리수 씨는 '아크로 엑스트림'의 장점과 단점을 마지막으로 언급하며, 방송 준비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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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선가 우렁찬 웃음 소리가 스테이지로부터 들려왔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하리수 씨와 같이 공동 MC를 맡고 있는 곽현화 씨다.
"안녕하세요. 퀴니의 터줏대감 아니 (하하하하) 안방마님 곽현화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레이싱 걸 복장 차림을 한 곽현화 씨는 섹시한 복장에 어울리지 않게 털털하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곽현화 씨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한다면, '쿠노이치 걸 선발대회'에서 300명이 넘는 지원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쿠노이치 걸'로 당선된 사람이다. 이를 계기로 게임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저를 통해 게임을 소개한 것이 셀 수 없이 많아요. '콩콩 온라인' 'SOS온라인' 그리고……음……그 다음에…….(하하하하) 너무 많아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하하하하)"
곽현화 씨가 방송에서만 그렇게 웃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도 정말 털털하게 웃는 모습이 의외였다. 곽현화 씨는 자신의 웃음 소리가 좀 헤프다는 생각을 하지만 방송을 보다 재미있게 진행하려던 것이 버릇이 되어 이제는 습관이 돼버렸다고 한다. 때문에 '아크로 엑스트림'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면서도 웃음을 참지 못해 큰일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리수 언니가 아니었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저도 몰라요. (하하하하) 사실, 언니와 방송한 지 한 달 정도 되었는데, 실제로 보니 섹시한 이미지뿐만이 아닌 의외로 귀여운 모습도 있더라구요. 이런 거 얘기하면 언니한테 혼날지도 모르는데…… (하하하하) 그리고, 매 방송마다 대전 형식으로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해보지만, 언니의 동물적인 게임 감각에 감탄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자신의 이야기는 잠시 접어둔 채 하리수 씨 얘기만을 늘어 놓는 곽현화 씨. 생방송이인 경우 떨려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때마다 하리수 씨의 재치 있는 입담 덕분에 방송을 같이 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다는 곽현화 씨는 하리수 씨의 자랑만을 늘어놓았다. 물론 그녀의 털털한 웃음소리와 함께 말이다.
그 동안 방송을 하면서 재미있는 사건이 있느냐는 질문을 하자 곽현화 씨는 웃기부터 했다.
"생방송 도중 속옷을 노출한 채로 방송된 적이 있었는데,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서 검색어 1위를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하하하하)"
우렁찬 그녀의 웃음은 인터뷰 내내 계속 됐고, 그 웃음은 방송용이 아닌 평소 곽현화 씨의 털털한 성격임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게임 쟈키가 재미없게 웃지도 않고 진행을 한다면, 보는 사람 또한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리수 언니가 지금 여기엔 없지만 저와 똑 같은 생각일 거에요. 즐겁게 방송해야 보는 사람도 즐겁게 볼 테니까요."
자신의 웃음이 헤프다고 말하는 곽현화 씨였지만,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자신의 신념을 얘기할 때에는 진지함이 표정에서 묻어 나왔다. 방송 리허설을 위해 자리를 일어나야 했던 곽현화 씨는 인터뷰 시간이 짧았던 것이 못내 아쉬워 어린아이처럼 투덜대기까지 했다. 그래도, 게임 쟈키답게 마무리를 확실히 했다.
"여러분, '아크로 엑스트림' 많이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