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닉 FPS로 등장한 '랜드매스' 과연 그 속은?

MMORPG와 더불어 게이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장르가 바로 FPS다. FPS 온라인 게임의 양대 산맥이라고 불리는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 모두 10만 명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기에 FPS라는 장르는 분명 많은 게이머들이 즐겨 찾는 코드이기도 하다. 그 와중에 여러 FPS 게임들이 등장해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웨이포인트가 개발하고 HS쇼케이스에서 서비스하는 '랜드매스'는 사람이 직접 총을 들고 전투를 벌이는 기존의 FPS 게임과 달리 전투 유닛인 '모랫츠(MO-RATS)'에 탑승한 채로 전투를 벌이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필자는 메카닉 FPS에 초점을 맞춰 이번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랜드매스'를 살펴보았다. 그럼, 지금부터 '랜드매스'에 대해 하나씩 들여다 보도록 하겠다.

* '모랫츠'로 인한 새로운 전투 방식

'랜드매스'는 사람이 직접 뛰어다니며 적들을 사살하는 타 FPS 게임과는 달리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전투 로봇에 탄 채로 전투를 벌이는 것을 기본 배경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랜드매스'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메카닉 FPS 게임이라는 것을 강하게 어필해야 할 시스템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부스터 시스템이다.

이 부스터는 부스터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순간적으로 '모랫츠'의 이동 속도를 급상승시키는 것으로, 사람이 일정 속도로 움직이며 전투를 벌이는 타 FPS 게임보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연출된다.

예를 들어 적을 발견하는 순간 적과의 거리가 너무 멀 때 적과의 거리를 단숨에 좁히는 역할을 한다거나, 반대로 뒤에서 누군가가 공격하는 경우 주변 지형을 이용해 빠르게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등 부스터의 빠른 이동 속도 만으로 다양한 전투 상황이 연출된다. 그 중에서도 정면에서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적이 눈 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진 후 뒤에서 후방 사격을 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다. 이 부스터 기능을 가장 기본적으로 응용한 방법인데,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도중 점프를 하면 보다 높게 멀리 날아갈(?) 수 있다. 이 부스터 기능 하나만으로도 "지금 무언가에 탄 상태로 전투를 벌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강하게 들게 해 메카닉 FPS라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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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메카닉 요소는 아직 미구현 상태

위에서 언급한 부스터 시스템은 사람이 등장하는 FPS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전투 방식으로, '랜드매스'의 핵심 시스템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랜드매스'의 메카닉 요소는 그것이 전부였다.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공격형 '어썰트', 저격형 '스나이퍼', 탐색형 '엔지니어', 범위 화력형 '디펜더', 네 개 중 '어썰트'만으로 플레이 할 수 있어 모든 '모랫츠'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이동하는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하는 '유도 무기' 시스템과 유도 무기를 피할 수 있는 '채프' 시스템 등 '모랫츠'의 기능 또한 공개되지 않아 메카닉적인 요소는 현재로써는 부스터 시스템만으로 메카닉 FPS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아닌 로봇이 등장해 다양한 액션과 연출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했던 필자에게는 부스터 만으로 메카닉 FPS 게임을 즐겨야 했던 점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랜드매스'가 메카닉 FPS 게임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 요소를 얼마만큼 구현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 메카닉이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어색한 부분들

'랜드매스'가 메카닉이라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면 보다 메카닉적인 요소를 '모랫츠'에 탑재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먼저, '모랫츠' 유닛을 만들 정도라면 분명 과학 기술이 발전된 상태일터인데, 현대식 화기를 들고 전투를 벌인다는 것에 이해가 가지 않았다. (너무 가까운 미래라서, 화기는 발전이 안된 상태인가? -_-a;) 수류탄의 경우 왼쪽 팔에서 발사된다. 수류탄을 손에 들거나 하지 않고 '모랫츠'의 왼팔에서 직접 수류탄이 발사된다. 이런 식으로 개인 화기도 손에 들고 싸우는 총이 아닌 신체 부위 중 어느 한곳에서 발사되는 것이 메카닉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두 번째로 어쩔 수 없이 총을 들고 싸워야 하는 상황을 이해하고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총의 기능 또한 근 미래의 기준에서 생각해 볼 때 구식이다라는 느낌이다 왜냐하면, 전투 중 총알이 떨어졌을 때 탄창을 갈아 끼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 역시 근 미래적으로 구현했으면 어땠을까 한다. 예를 들어 한 번 장전되는 총알의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로봇이니까 열을 너무 많이 받으면 발사가 되지 않는다던가, 다른 화기의 열을 식히는 동안 다른 무기로 교체해 전투를 벌여야 한다던가 등 '모랫츠'의 유닛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었을 텐데 굳이 손에 총을 들고 싸워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 번째로, 총을 들고 전투를 벌이는 FPS 게임인 만큼 전장의 살벌함을 얼마만큼 게이머들에게 전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허나, '랜드매스'의 전투는 뭔가 부족해 보인다. 먼저 상대방과의 전투를 벌이는 도중 갑자기 '모랫츠'가 쓰러진다. 사람이 아니라 메카닉이다 보니 핏자국으로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총알이 쇳덩어리에 부딪히는 시작적인 효과라던가 그로 인해 '모랫츠'가 부서져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던가 등 사람이 아닌 기체 손상을 통해 리얼함을 표현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적에게 '모랫츠'가 쓰러져 죽는(?) 경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모랫츠'에 탄 사람이 아니라 사람 몸에 쇳덩어리를 덧붙여 놓은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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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카닉을 좀 더 강화했으면

이번 테스트가 시작되기 전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서버 접속 여부와 '어썰트'의 무기 및 전투 테스트를 중심으로 테스트 할 것이라고 게이머들에게 미리 알렸다. 결국, 지금까지 개발해온 '랜드매스'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어썰트'의 부스터 시스템만을 가지고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현재로써는 메카닉 FPS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비록 공지사항에 언급한 대로 기본에 충실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하더라도 채널 접속 인원은 마지막 날까지 아무도 없음이라고 표시되었고, 초대를 하더라도 초대가 되지 않았으며, 부스터를 사용한 뒤 벽 사이에 끼기라도 한다면 움직이지도 못하는 등 자잘한 버그들도 눈에 보였다. 이런 자잘한 버그들은 금새 고쳐지겠지만, 메카닉 FPS라는 이름을 걸고 출시된 게임이니 만큼 메카닉 요소를 좀 더 강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가장 크다. 모든 '모랫츠'가 공개되지 않았으며, 각 '모랫츠'의 기능 또한 물음표이기 때문에 이번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만으로 게임의 재미를 논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다. 이번 테스트를 디딤돌 삼아 일취월장하는 '랜드매스'가 되길 바라며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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