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임요환도 가고…'천재 테란' 이윤열의 시대 오나
군대 간 '테란의 황제' 임요환(SK텔레콤)의 뒤를 이어 '천재 테란' 이윤열(팬택EX)의 시대가 오고 있다.
이윤열은 10일 경기도 일산 국제 종합전시장에서 펼쳐진 제 2회 슈퍼 파이트에서 4대천왕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영웅' 박정석(KTF)을 맞아 3:0으로 승리, 본격적인 '스타크래프트' 평정에 나섰다.
현재 이윤열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의 결승에 올라가 있는 상황. 만약 이윤열이 오는 18일 이 결승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프로게이머 최초로 3회 우승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온게임넷과 MBC게임 스타리그 우승자끼리 격돌을 벌이는 3회 슈퍼 파이트 진출권 까지도 거머쥐게 된다. 특히 3회 슈퍼 파이트까지 우승하게 되면 이윤열은 '골든 마우스'를 획득과 함께 슈퍼 파이트 2회 출전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도 거머쥘 수 있는 상황이다. 상금만 해도 스타리그 우승 상금만 4천만원, 슈퍼 파이트 2회와 3회 우승 상금 천만원을 더해 한 순간에 6천만원을 획득하게 된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최근 이윤열의 기세를 보면 '정말로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 4강전에서 이병민(KTF)를 3:0으로 셧아웃 시킨데 이어 박정석까지 잡아낸 것은 정말 심상치 않다는 것. 특히 스타리그와 프로리그 양쪽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전략이면 전략, 물량이면 물량 어느 것 하나 빠지지않고 있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윤열 선수는 "이번 2회 슈퍼 파이트에서 승리해 기쁘다. 이번 승리를 시작으로 또다시 이윤열의 시대를 만들어보고 싶다. 며칠 뒤 있을 스타리그 결승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제 최고의 목표는 '골든 마우스'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