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들의 동양 판타지, '청인'을 기대해주세요'

수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출품되면서 인산인해로 북적거리는 지스타 2006 현장. 이곳에서 독특한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을 사로 잡는 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박관호)의 새로운 온라인 게임 '청인'이다. '청인'은 공개 당시부터 도깨비와 전래동화 같은 동양 판타지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아온 게임으로 게이머들에게 공개되는 그 날을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청인'을 개발하고 있는 개발사 노마크의 박대명 PD를 만나 그가 꿈꾸는 동양 판타지 '청인'에 대해 들어봤다.

Q : 지스타 2006을 돌아본 소감은 어떠한가?

A : 이런 저런 일정이 바빠서 행사는 제대로 관람하지 못 했다. 얼핏 살펴봤는데 '프리잭'과 '에어로너츠'라는 게임이 감명 깊었다. 두 게임 모두 상당한 완성도를 갖고 있는 것 같았다. 소재도 상당히 특이했고. 개인적으로 특이한 게임을 좋아한다.

Q : '청인'의 플레이 버전이 이번 행사에 공개됐다. 게이머들의 반응은 살펴봤는지

A : 일단 여성 게이머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4~50% 정도는 여성 게이머들이 시연대를 차지하고 있었다. 일단 어린이들부터 20대 중반까지를 타겟으로 잡고 있는데 '청인'이 갖고 있는 포용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

Q : 현재 '청인'에 대해서 공개된 자료가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다. '청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A : 잘 알려진 전래동화라는 컨셉은 게임의 소재일 뿐 실제로는 동양 판타지가 '청인'의 핵심이다. 신선과 요괴가 등장하며 주인공은 도깨비다. 한국, 중국, 일본의 신화, 민담, 설화 등을 엮어서 이야기로 전개 해나갈 예정이다. 장르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콘솔 게임의 재미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Q : 전래동화라는 소재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A : 이전에 한참 영화 '반지의 제왕'이 이슈가 되고 있었다. '반지의 제왕'은 서양 판타지의 집대성에 가까운 작품이다. 그렇다면 이런 '반지의 제왕' 같은 동양 판타지 게임을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 민담, 설화로 잘 알려진 것들을 채용 했으며 재미난 요소들을 많이 넣을 생각이다. 한국, 중국, 일본이 비슷한 소재를 가진 민담, 설화가 많아서 게이머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Q : '청인'의 세계관이나 캐릭터를 보면 굉장히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도깨비, 귀신이 등장하는데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친숙하고 악동 같은 이미지다.

A : 개발자들이 가장 원하는 방향이고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웃음). 만약 호러라던가 어두운 분위기라면 임팩트는 줄 수 있을지 몰라도 오래 갈 수 있는 이미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매일 공포영화를 보고 즐거울 수는 없지 않은가.

Q : '청인'은 액션 어드벤처 장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캐주얼 게임으로 분류하기는 어려운 장르가 아닌가

A : 캐주얼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린이부터 여성들까지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게이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본다. 지난 차이나조이에서는 어린이들이 똑같은 맵을 하루 종일 플레이 하는 것을 보고 내심 흐뭇했다(웃음). 대작 게임이 가질 수 없는 '청인'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획일화된 온라인 게임 보다는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콘솔 게임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게임성을 온라인으로 옮겨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액션 어드벤처라는 장르를 선택하게 됐다.

Q : 특별히 콘솔 게임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는지?

A : 플랫폼이 독립적이기 때문에 개발자의 의지가 방해를 적게 받는다. 상업적으로 성공했을 때 보상도 확실하고 다양한 장르가 발매되면서 그만큼 다양한 소비자 시장이 구축 되는 것이 매력적이다. 기존의 온라인 게임 제작 방법으로는 어려움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Q : '청인' 역시 '창천 온라인'과 같이 조이패드 연동을 지원하고 있었다.

A : 콘솔 게임의 장점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부분 중 하나다. 조이패드로 즐기는 즐거움을 게이머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운전을 하더라도 조수석에 앉아 있는 것과 직접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하는 것은 느낌이 다르지 않은가. 또한 키보드 보다는 조이패드 쪽이 좀 더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Q : '청인'만의 특징 중에 놀리기 기능이 있다고 들었다.

A : '청인'에서만 볼 수 있는 스킬이다. 상대 몬스터를 약오르게 만드는 기술로 도깨비의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해서 만들었다. 한국의 도깨비 이미지는 친근감 있으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악동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행사장을 살펴보니 게이머들이 보다 친근하게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하면서 게임을 즐기는 것 같았다.

Q : 게임은 언제쯤 공개될 예정인가?

A : 12월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오래 지연됐기 때문에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다면 보여주고 싶다. 시스템에 있어서는 자신감이 있지만 콘텐츠는 아직 부족할지도 모르겠다.

Q : 지스타 2006을 찾아오는 게이머들에게 한 마디

A : 그동안 '청인'을 준비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게임 자체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싶다. 그래야만 그 뒤의 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에 대한 판단을 개발자와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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