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2142' 최강 클랜 ATK 이제 대만으로

'배틀필드2142' 아시아 토너먼트에 출전할 한국 대표를 뽑는 선발전이 지난 12일 신천 브룬힐드 PC방에서 개최됐다.

버닝헤드(BHA, BHC), 아프리카(AFA), ATK, CnC, IB 클랜 등 배틀필드 대표하는 총 6팀이 참가한 한국대표 선발전은 제주도에서 참가한 클랜을 포함 전국 각지에서 '배틀필드'를 즐겨온 게이머들이 참가했다.

이번 한국 대표 선발전은 한 팀이 8명을 이뤄 EU(European Union)와 PAC(Pan Asia Cooperation) 양대 진영의 거대한 공중 군함인 타이탄을 먼저 파괴하는 방식의 타이탄 모드를 채택, 단판 승부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에 참가한 모든 클랜은 30분 정도의 경기 시간으로 진행된 초반 10분 동안 타이탄 쉴드 파괴를 목적으로 다섯 군데로 나눠진 지역 선점을 위한 전투를, 중반 10분 동안 누가 먼저 타이탄을 더 많이 파괴해 기선을 제압하는 전투를, 후반 10분에는 타이탄의 사일로를 방어하며 적 타이탄을 공격하는 전술을 펼쳐 경기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진행된 IB 팀과 AFA팀의 승부는 AFA팀이, CnC 팀과 BHC팀의 승부는 BHC 팀이 승리를 거뒀으며, 막강한 우승 후보이자 부전승까지 행운이 겹친 BHA 팀과 이전 경기에서 승리한 AFA 팀의 4강 경기가 이어졌다.

BHA 팀은 오랜 기간 동안 다져진 팀웍을 기반으로 AFA 팀을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중반 이후 상대방에게 지역 선점을 허용하며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결국 사일로를 전부 파괴당한 BHA 팀은 모든 팀원을 동원해 아군 타이탄을 방어했으나 상대방의 대규모 러쉬를 막아내지 못하고 역전패 당했다.

이어 승리를 쟁취하며 사기가 오른 BHC 팀과 부전승으로 올라온 ATK 팀의 결승을 향한 경기가 펼쳐졌다. ATK 팀은 다섯 지역을 모두 선점하고 사일로 먼저 파괴시켜 가볍게 승리를 쟁취하는 듯 했으나 BHC 팀은 ATK 팀을 집중 공격해 상황을 역전시켰다. 위기에 몰린 ATK 팀은 사일로 방어를 포기하고 적 타이탄으로 러쉬를 들어갔으며 결국 간발의 차이로 BHC팀의 타이탄을 먼저 파괴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배틀필드2142' 아시아 토너먼트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을 결정하는 마지막 결승전은 AFA 팀과 ATK 팀이 맞붙었다. 양팀은 국내 최강으로 평가받는 BH 클랜을 이기고 결승에 오른 만큼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먼저 승기를 차지한 것은 ATK 팀. ATK 팀은 '배틀필드2142' 최고 유닛인 배틀 워커를 활용해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으며, 15분만에 AFA 팀 타이탄의 실드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ATK 팀은 타이탄 실드를 파괴한 이후 예상과는 달리 방어를 굳히고 상대편을 아군의 방어 라인쪽으로 유인하는 전략을 펼쳤으며, AFA 팀은 이 같은 전략에 휘말려 타이탄 및 사일로를 50% 이상 파괴당했다. 결국 ATK팀은 공방 인원을 수시로 변경하면서 적을 혼란에 빠트렸으며, 아군 타이탄의 내구도를 75% 이상 유지하며 압승을 거뒀다.

우승한 ATK팀의 리더 박상경(ATK_Wolfpack) 씨는 "적 타이탄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빠른 전개 보다는 천천히 지역 선점을 하며 진행하는 전략이 잘 통한 것 같다"며 "대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입상 팀에게는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플래트로닉스 헤드셋, 로지텍 마우스 등 총 1천만원 상당의 상품이 주어졌으며, 최종 우승 클랜인 ATK팀에게는 오는 12월2일 대만에서 열리는 '배틀필드2142 아시아 토너먼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한편, 이 날 모든 경기는 당일 실시간으로 아프리카 클랜 홈페이지(www.afreeca.wo.to)에서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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