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세계대회, 대만-미국 꺾고 한국 우승 확정

'프리스타일' 세계대회의 한국 우승이 확정됐다.

18일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 '프리스타일 글로벌 리그' 4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각각 미국과 대만 팀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해 사실상 한국 우승을 확정했다.

먼저 4강전 1경기를 펼친 한국 'Why…?' 팀은 미국 '테스트토스턴' 팀과의 대결에서 1경기를 32:17로, 2경기를 35:12로 대파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처음 대결 때부터 치열한 몸싸움이 계속됐지만, 'Why…?'팀의 센터 신선현 선수가 골 밑을 장악하고 리바운드를 주도적으로 성공하면서 시합은 점점 큰 차이의 점수차로 벌어졌다. 미국 팀은 에이스 도미닉 프린스가 한국 팀 선수를 제치며 이기려고 안간힘을 썼으나 연거푸 계속되는 윤희석의 3점 슛에 결국 큰 점수차로 무릎을 꿇었다.

2경기에서도 한국 팀의 선전은 계속됐다. 대만의 '에나' 팀과 대결하게 된 한국의 'Why?지대' 팀은 1경기를 32:19로, 2경기를 29-23으로 마감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센터 윤빈 선수와 파워포워드 송상엽 선수가 덩크와 리바운드를 주도적으로 하면서 골 밑을 완전히 장악했고, 수세에 몰린 '에나' 팀이 3점 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1점 차까지 쫓아오기도 했지만 후반부의 무리한 3점 슛 시도가 오히려 독이 되어 결국 큰 점수차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이렇게 한국 팀들은 각각 큰 점수차로 해외 팀들을 격파했지만, 한국 팀들은 해외 선수들의 실력에 놀라움을 보이기도 했다.

'Why…?'팀의 센터 신선현 선수는 "10강전에서 만났던 중국 선수들은 이제 거의 한국과 수준이 비슷할 정도다. 하마터면 질 뻔 했었다. 또 미국도 이제 서비스 된지 2개월째인데, 벌써 이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걸 보면 내년엔 한국의 우승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Why?지대' 팀의 파워포워드 송상엽 선수도 "2년 동안 서비스가 계속되어온 한국과 단 기간 동안 서비스되었던 해외의 실력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벌써부터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해외 팀에 대해 평가했다.

한편, 결승에 올라온 두 한국 팀은 19일 오후 4시 반에 제주 컨벤션 센터에서 결승전을 치루게 된다. 또 이 경기는 온게임넷 특집으로 11월 23일, 30일 양 일간 오후 6시부터 1시간 반 동안 녹화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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