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기로 등장한 드래곤볼

아마 드래곤볼 리뷰들을 보면 드래곤볼 만화가 명작이고, 전 세계 70개국에 판매됐으며, 아직도 꾸준히 극장판 영화와 관련 상품, 게임들이 등장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하며 시작되는 경우가 태반일 것이다. 뭐.. 이번 리뷰에서는 굳이 드래곤볼이 얼마나 명작인지, 대단한지는 일단 접어두고, 새로 나온 드래곤볼 게임에 대한 분석만 해보도록 하겠다. 이번에 발매된 드래곤볼Z 버스트리미트는 PS2와 PSP 등으로 출시돼 많은 인기를 끌었던 드래곤볼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차세대 게임기로는 처음 등장하는 시리즈다. 덕분에 비약적으로 상승된 그래픽과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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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신은 매우 멋진 장면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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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게임 장면들도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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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부분만 몇십번을 본 사람도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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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히 아들에게 주먹 사용법을 전수 중인 오공

특히 워낙 전 시리즈들의 액션과 그래픽이 뛰어나다보니 차세대 게임기로 나오는 드래곤볼 시리즈가 얼마나 대단할지 기대한 게이머들도 많았다. 물론 필자도 그 중의 한 명이었다.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만 그래픽의 상승은 있긴 한데, 정말 대단하고, 비약적인 상승은 아닌 것 같다. 명암과 표현이 좀 더 세밀해졌지만 카툰 랜더링 표현 방식이나 배경 표현은 큰 변화가 느껴지진 않는다. 물론 PS3의 최대 해상도 지원 방식인 HDMI 단자로 보면 정말 "헉!" 소리가 날 정도로 깔끔한 그래픽을 만날 수 있다. 시원한 화면의 HDTV로 표현되는 손오공의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이번 게임의 구매욕을 확실하게 느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좋은 환경이 아닌 상태에서 만나는 손오공의 모습은 PS2 버전보다 조금 괜찮다는 느낌 정도 밖에 들지 않는다.
그럼 이제 본격적인 게임 이야기에 들어가보자. 드래곤볼Z 버스트리미트는 라데츠가 등장하는 성장한 손오공 이야기부터 시작돼 셀의 최후까지 이야기가 진행된다. 물론 그 사이에 나오는 베지터나 기뉴 특전대, 프리저, 인조인간 시리즈, 셀 등은 전부 선택이 가능하다. 근데, 어디선가 본 듯한 볼륨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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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데츠를 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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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저를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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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편을 지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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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으로 마무리!

맞다. 바로 PS2로 출시된 드래곤볼Z와 거의 흡사한 볼륨이다. 전작이라고 볼 수 있는 드래곤볼Z 스파킹 네오에 비교하면 매우 부족한 볼륨이다. 딤프스가 제작해 더 큰 볼륨이나 그동안 볼 수 없던 게임성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특정 에피소드 몇 개는 아예 등장조차 하지 않아 오랜 기간 기다린 게임성이라고 이야기하기도 참.. 곤란해졌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드래곤볼 극장판의 주연 캐릭터인 브로리나 오공의 아빠로 등장하는 버독도 짧게나마 등장하니 그리 끔찍한 볼륨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캐릭터들의 기술 볼륨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커맨드 입력 기술들은 방향과 버튼 식으로 간소화됐으며, 드래곤볼 게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궁극기는 각 캐릭터마다 2~3개씩 존재하지만 격투 시에는 자신이 원하는 궁극기 하나만 선택해 싸우도록 돼 있다.(꼭 스트리트파이터3에서 필살기를 선택해 싸우는 시스템과 흡사하다)이는 위에서 언급한 간소화된 커맨드 덕분. 위, 아래, 좌, 우에 공격 키, 그리고 추가키를 조합하면 웬만한 기술은 모두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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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나오는 녀석들이 다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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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등장 인물 수는 적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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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니잖아.. 기뉴는 5인 모여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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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이! 막장이구나!!

전투 시스템은 기존과 거의 다른 점이 없다. 오라 스파크라는 시스템이 더해졌지만 크게 효과를 주거나 재미를 주는 시스템은 아니기에 일단 패스. 여기에서 나오는 얼티밋 무브 어택은 버튼 연타 스타일의 힘겨루기 시스템으로, 4개의 버튼을 빠르게 연타하면 추가적인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기술이다. 그러나 이 역시 한 두 번 플레이해보면 전 캐릭터가 동일한 연출을 보여주기 때문에 사용률이 떨어진다.
그리고 전투 도중에 난입 요소로 느껴지는 드라마 피스는 원작을 본 사람들이라면 좀 더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등장한 시스템으로, 기존 게임이 이벤트와 연출로만 원작의 느낌을 줬다면 드라마 피스는 원작이 주는 전투 간 장면이나 대화신 등을 살려주는 역할로 작용한다. 이것은 스토리 모드인 Z크로니클을 즐기다보면 조금씩 찾을 수 있고, 대전에서도 일부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불리한 상황을 극복할 수도 있으며, 원작의 상황을 재현하는 재미도 찾을 수 있어 팬들에게는 꽤 재미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드라마 피스는 게임을 즐기는 도중에 자주 벌어지게 돼 격투 흐름을 끊어내는 경우가 많아 막상 게임을 즐기다보면 처음엔 재미있어도 후반에는 불편을 느끼게 된다. 물론 이것을 끄고 싸우는 기능을 지원하긴 하지만 주요 시스템 치고는 생각보다 불편해서 아쉬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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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살기 쓰기 쉬운 건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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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단조로워진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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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분이 약식이 돼 단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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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더 보기 힘들어진 장풍 겨루기

하지만 이런 저런 단점들을 두고,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은 따로 있다. 3시간 정도면 클리어가 가능한 스토리 모드가 그것이다. 라데츠부터 시작해, 셀까지 진행되는 스토리라면 내심 다양한 적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기 마련이지만, 사이사이 에피소드가 빠져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내용도 언급만 하고 지나가는 형태라서 기존 팬들에게는 정말 별로다. 특히 몇몇 이벤트 신은 캐릭터만 바뀌고 모든 모션이 동일해 과연 이 게임이 드래곤볼Z 1편을 제작한 딤프스에서 만든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물론 온라인 대전 기능이나 여러 가치 색다른 시스템으로 무장하긴 했지만 기대했던 스토리 모드가 별로라는 점은 정말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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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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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뭐가 다르다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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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게 보는 이벤트신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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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도 정말 지겹다

만약 이 게임을 전작들을 즐긴 게이머가 구매하는 건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드래곤볼 게임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이 게임은 굉장한 재미를 준다. 간단한 조작과 대충 조작해도 나가는 화려한 기술들의 향연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기 때문. 특히 난이도 자체가 상당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점은 이 게임에 몇 안되는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마니아를 버리고 대중화를 선택한 점이 과연 드래곤볼 시리즈의 도움이 되는 선택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차세대 게임기로 첫 등장한 드래곤볼 게임이 향후 얼마나 더 멋지게 발전할 것인지를 생각한다면 이 게임은 한 번쯤은 즐겨볼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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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먼저 선빵을 날려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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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과감히 받아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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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청년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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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전투미가 넘쳤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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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귀싸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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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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