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CJ, MBC게임, 삼성' 슈퍼파이트 4강, '명문게임단은 다르네'
각 프로게임단의 에이스 결정전을 테마로 한 4회 슈퍼파이트 게임대회가 SK텔레콤 T1과 CJ엔투스, MBC게임 히어로, 그리고 삼성전자 칸의 대결로 압축됐다.
오버 트리플 크라운을 이룩한 '우승후보 1순위' SK텔레콤과 2006프로리그 통합챔피언전에서 승리한 MBC게임 히어로, 그리고 '무관의 제왕'이라 불리우는 CJ엔투스 등 이들이 올라온데 대해 e스포츠 관계자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들 게임단은 타 프로게임단에 비해 강력한 개인전 카드를 가지고 있어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서도 돋보이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연성, 전상욱, 고인규 등 강력한 테란라인으로 유명한 SK텔레콤 T1은 '아무도 쉽게 볼 수 없는' 신인 고인규 카드를 꺼내들어 대한민국 공군 팀의 조형근을 무너뜨리고 4강에 안착했다. 또 저그, 테란, 프로토스에 각각 박성준, 염보성, 박지호 등 A급 개인전 카드를 가진 MBC게임 히어로도 이재호를 내보내 온게임넷 박찬수를 압도하고 4강에 진입하는데 성공했으며, CJ엔투스 도 명실공히 '최강'으로 일컬어지는 마재윤으로 KTF 매직엔스의 박정석을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또 최근 물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 칸도 기습적으로 허영무를 내세워 한빛소프트의 윤용태를 꺾고 마지막 4강 자리를 꿰어찼다.

결국 슈퍼파이트는 SK텔레콤 T1과 삼성전자 칸, 그리고 MBC게임 히어로와 CJ엔투스의 대결로 좁혀졌다. SK텔레콤 T1의 테란라인에 대해 삼성전자 칸이 어떻게 대처할지, 그리고 CJ엔투스 마재윤에 MBC게임이 어떠한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경기에 참관한 한 관계자는 "SK텔레콤 T1과 CJ엔투스가 결승에서 맞닥드릴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진단한 뒤 "그럴 경우 최강으로 불리우는 최연성과 마재윤이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과거 CJ엔투스가 MBC게임 히어로에게 두 번이나 결정적으로 잡힌 적이 있고, 삼성전자 칸도 만만치않은 저력을 가지고 있어 결국 경기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