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저그' 마재윤, MSL 5회연속 결승 진출 '나의 적은 없다'
최근 SSL과 MSL 양대리그 동시 4강에 오르면서 최강 '포스'를 내뿜고 있는 '무적저그' 마재윤이 MSL 우승에 한 걸음 먼저 다가갔다.
마재윤(CJ엔투스)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MBC게임 히어로 스튜디오에서 열린 '곰TV MSL' 4강전에서, 진영수(STX)를 3:2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마재윤은 MSL 5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세웠다.
마재윤은 1경기부터 화끈한 전략을 선보였다. 9드론 체제를 맞추고 초반부터 진영수의 본진을 습격하던 마재윤은 진영수가 병력을 가지고 나온 사이 다수의 SCV를 잡는 데 성공했다.
또한 뮤탈리스크로 진영수의 진영을 견제하던 마재윤은 디파일러로 병력을 몰아쳐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이어 진영수의 '당돌한' 반격으로 2경기를 내준 마재윤은 다시 3경기에서 다수의 멀티를 확보해 가디언과 울트라리스크로 다시 선취점을 획득했고, 4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진영수의 앞마당을 파괴하며 마지막 5경기를 가져가 최종 결승에 진출했다.
이런 기세등등한 마재윤 앞에 나타난 결승 상대는 지난 8일 강민(KTF)를 물리치고 올라온 김택용(MBC게임).
하지만 전문가들은 김택용이 아무리 기세가 좋다고 하더라도 저그와 프로토스의 상성상 마재윤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만약 마재윤이 이번 결승전에서도 승리한다면 마재윤은 MSL 4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으며 'MSL' 신화를 이어가게 된다.
한편, 마재윤은 16일 변형태(CJ엔투스)와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4강전을 앞두고 있어 과연 양대리그 우승이 가능할 지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