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영상대, '국내 유일 모바일 게임 전문교육'
전문 인력이 부족한 모바일 게임 계에 체계적인 전문 교육 과정이 생겼다.
공주영상대학은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바일 게임 전문 학과 과정을 운영해 모바일 게이머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게임업계는 학계로부터 소외받아 온 것이 사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3천5백만 명을 돌파하고 500여 개의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존재하지만 별도의 전문 인력이 양성된 적은 없었다. 하지만 공주 영상대에서 새로 모바일 게임과가 신설되었다는 소문이 퍼지자 모바일 게임에 관심이 있는 많은 이들이 이곳으로 몰리고 있다.
이 과의 특징은 철저하게 '모바일 게임에 특화'되었다는 데 있다. 학생들은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외에도 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인기있는 게임들을 직접 플레이 해보고 분석 및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다. 40여대의 학습용 휴대전화가 구비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플레이를 마친 학생들은 자신이 즐겼던 게임을 역으로 기획하는 실습을 진행한다.
또한 모바일 게임에 특화된 소재 찾기와 시나리오 구성을 배우며, 개발자 및 디자이너와 함께 발표할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 기법도 익히게 된다. 이외에도 휴대전화에 탑재된 모바일 플랫폼의 장단점을 익히고 표준화 플랫폼인 WIPI의 구조와 특성을 익히는 과정도 있으며, 스토리 보드 작성, 게임 레벨 디자인 등 모바일 게임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래밍적으로도 모바일 자바와 3D 기법 등 체계적인 교육 체계가 마련되어 있다.
현재 공주 영상대 모바일게임과는 XCE, 엠쿠키 등 다양한 산업체와 산학협력을 맺고 있으며, 이동통신사와도 활발하게 교류해 국내 최고의 모바일 게임 전문가들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미 이곳 학생들이 지난해 열린 '충남 테크노 파크 디지털 콘텐츠 창업 경진대회'에 '체리 블로섬'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
공주 영상대 모바일 게임과 백순흠 교수는 "신나게 게임하고, 공부하고, 더불어 취업까지 가능한 게임과를 운영하고자 한다. 각 모바일 게임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 들만을 모아 최고의 교육진을 구성해 학생들에게 환영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