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온라인 게임 시장, 新舊(신구) 대결 막 오르나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가 국내 PC방 시장에서 FPS 게임의 붐을 일으키기 시작하면서 '대 테러전'을 소재로한 FPS 게임들은 게이머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콘텐츠 중 하나가 됐다. '서든어택'이나 '스페셜포스'는 동시접속자 10만을 훌쩍 넘긴 수치를 달성하기도 했으며, 정식 대회, 케이블 방송 등을 진행 하면서 FPS 장르를 대중화시켰다. 이 게임들은 쉬운 조작과 게임성, 난입 시스템 등을 통한 빠른 진행, 친숙한 현대전 무기들을 등장 시켜 FPS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들까지도 게임 속으로 끌어들이는 성공을 거뒀다.

물론 '서든어택'이나 '스페셜포스'가 선전하는 사이에 '팡팡 테러블' '싸워' 등의 캐주얼 FPS 게임들이 출시되기도 했지만 상대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넓은 맵, 단순한 게임 패턴 그리고 한판의 게임을 플레이 하기 위해서 대기방에서 오래 기다려야 했다는 점 등이 국내 게이머에게 외면당하면서 마니아들의 게임이 되거나 서비스를 종료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이렇게 대테러전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 대세를 이루던 국내 FPS 게임 시장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신 장르의 FPS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면서 새롭게 신구 장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는 마니아층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게임 방식과 모드부터 대 테러전을 즐기는 라이트한 게이머들의 입장까지 모두 고려한 쉬운 조작성까지 구현해 구 FPS 게임들을 긴장 시키고 있다.

* '모렛츠' 출격하겠습니다! 근 미래 FPS 게임 '랜드매스'

효성CTX에서 최근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일정을 공개한 근 미래 FPS 게임 '랜드매스'는 기존 대 테러 소재에서 벗어난 사뭇 다른 게임성으로 무장하고 있는 신 장르 FPS 게임이다. 단순히 사람을 로봇으로 만든 3인칭의 로봇 액션 게임과는 다르게 '랜드매스'는 이족 보행 병기인 '모렛츠'에 탑승한 상태로 게임을 진행하며, 탑승 병기에 어울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먼저 게임을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UI는 실제 병기에 탑승한 것처럼 정교하게 제작돼 있다. 이곳에서 게이머는 실제 미래 병기에 탑승한 것처럼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받을 수 있으며, 화면 상단에 있는 후방 캠을 통해 적의 기습에 대비할 수도 있다. 또한 급속 이동을 지원해주는 부스터 기능은 로봇 게임처럼 공중으로 날아갈 수는 없지만 적군의 스나이퍼나 후방 지원을 해주는 적에게 순식간에 다가갈 수 있게 해 액션성을 높였다. 또한 폭탄이나 적의 기습 공격 등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저격병의 눈에 띄면 사살되는 대 테러 게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이 외에도 조금은 독특해 보이는 다양한 총기부터, 팔에서 발사되는 수류탄까지 탑승 병기 '모렛츠'에 타고 있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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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렛츠'에 탑승해 전투를 벌이는 '랜드매스'는 전투 방식이나 병과에서도 타 FPS과는 다른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게임 내에 있는 병과는 총 4가지로 나눠 각각의 임무와 능력을 다르게 설정해놨다. 먼저 근접 전투나 백병전을 위한 어설트와 장거리에서 어설트의 지원를 맡는 스나이퍼가 있으며, 중장비 화력과 강한 장갑을 통해 적의 어설트를 막는 디펜더와 적군의 위치 파악, 아군의 수리 등을 담당하고 있는 엔지니어 등이 있다. 이 4개의 병과는 단순히 다른 무기를 사용하는 병과로 구분된 것이 아니라 각각 특색과 장점 등을 부여해 전략과 전술을 짤 수 있도록 했다. 간단하게 전략에 대한 예를 든다면 적의 위치 파악한 엔지니어가 팀원에게 적군의 위치를 알린 후 스나이퍼로 일부 적에 대한 저격을 실시하는 상황이나 이후에 적들 근처에 디펜더의 막강한 화력 공격이 진행되고 폭염 사이로 어썰트가 빠르게 진입하는 식 등 실제 보병 전술 외에도 창조적인 전술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이 외에도 팀원의 수에 따라 상당히 다양한 전략을 꾸밀 있게 했으며, 분대 단위로 팀을 구성해 후방 공격 등의 기습이나 치고 빠지는 등의 다양한 전술을 구성할 수 있게 해 많은 인원이 들어가도 어렵지 않게 전술을 펼칠 수 있게 했다. 이 방식은 단순히 빠른 조작과 움직임을 통해 승리를 쟁취하는 대 테러전 방식과 다르게 전략과 신중한 플레이를 요구하고 있으며, 음성 채팅이나 일반 채팅 등을 통해 기습이나 전술을 이용하는 쪽이 유리하도록 한 것이다. 이 점을 통해 게이머들은 대 테러전 게임보다 짜임새 있는 전략과 병과 운영을 경험할 수 있다.

*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2차 세계 대전 '투워'(2WAR)

근 미래 가상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랜드매스'와 다르게 '투워'는 실제로 존재했던 2차 세계 대전의 연합군과 주축군의 전투를 소재로 하고 있다. 2차 세계 대전은 콘솔게임이나 PC게임으로는 많이 출시됐지만 정작 온라인 게임으로 만나기가 쉽지 않았던 소재로 '투워'는 철저한 고증을 통해 다큐멘터리나 역사 책 등에서 본 전쟁을 게임으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고증을 통한 사실적인 무기 재현, 조준점이 아닌 가늠자를 통해 조준해 실제로 사격을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2차 세계 대전에서 연합군의 주력 무기로 사용된 M-1 그레이드나 토미건 등도 실제 반동과 장전 방식 등을 동일하게 제작했으며, 주축군의 MP5, 루거 등도 그 특징을 잘 살려 총알이 난무하는 현대전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점 외에도 실제 전장을 표현한 맵도 눈에 띈다. '투워'에서 제공되는 맵은 아군의 희생으로 유명한 '오마하 해변 상륙작전' 맵이나 눈 속에서 연합군의 방어 전략이 눈에 띈 '발지 전투', 폴란드 정치범을 수용하기 위한 감옥 '아우슈비츠' 등 실제로 존재했던 전투 맵부터 '데스라인' '베를린 아웃 스테이션' 등의 가상의 맵도 존재한다. 이 맵들에는 지난 시기에 건축물의 양식이나 특징들을 잘 구현해 사실성을 살렸으며, 실제 전투처럼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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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 테러도 좋지만 신 장르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국내 FPS 온라인 게임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소재가 대 테러전이라는 점이다. 올해 안에 출시 될 예정인 '테이크 다운'이나 '블랙샷' '아바' '크로스 파이어' 등도 '스페셜포스'나 '서든어택'의 노선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FPS 시장의 주요 게이머 층이 대 테러전에 익숙하다보니 이를 피해 개발하는 게임들의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사들이 신소재를 사용한 게임의 개발 결정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도 이번에 등장하는 '랜드매스'와 '투워'는 게임성과 완성도 면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우며, 타 FPS 게임들과 다른 참신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이 신 장르 FPS 게임들이 국내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FPS 시장에서 성공을 거둬 다양한 장르 게임 개발에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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