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맹모삼천지교, 아이들 교육 엄마가 책임진다
우리나라의 열띤 교육열을 반영하듯 최근 사교육비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행여나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뒤쳐지지 않을까하는 부모들의 걱정 때문에 학원이나 과외는 자리가 없을 정도. 또 물가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엄마들의 한숨은 늘어만 가고 있다. 이렇다보니 어떻게 하면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교육을 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엄마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자녀 교육을 전적으로 선생님에게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교재를 사다가 직접 가르치기도 하며, 서로 커뮤니티를 형성해 효율적인 교육 방법에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회원 수 13,000명을 넘긴 '엄마는 선생님' 사이트에는 매일 아이들을 지혜롭게 가르칠 수 있는 자녀 교육 방법을 공유하고자하는 엄마들로 북적인다. 이 사이트에서는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학습에 대한 고민을 서로 나누기도 하고 큰 아이들 길러본 엄마들이 자신의 경험을 게시판에 올리기도 한다. 또한 좋은 교재가 있으면 서로 권유하기도 하며, 까다롭게 고른 교재의 장단점을 분석해 상호 보완하거나 응용하는 방법 등을 나눈다. 그리고 아이들을 교육시킬 때 힘들었던 점을 들어주는 상담 게시판 등도 존재해 고민을 덜어주기도 한다.
유아 초등 중등 교육 학부모 커뮤니티 '무료공부방자료실' 역시 이런 정보를 원하는 학부모들로 가득하다. 이곳에서는 새로 나오는 교재들에 대한 평가나 실습, 학부모들의 오프라인 만남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보드게임이나 학습지, 교육용 게임 등의 교재 평가 부분. "우리 아이들은 이 교재를 사용할 때 이런 문제가 있었다" "이 교재는 이런 점이 장점이다" 등 학부모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평가를 볼 수 있어 전문 서적사이트보다 더욱 믿음이 간다.

놀면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보드 게임도 이런 열성 엄마들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학습지나 교보재를 이용한 교육이 딱딱하고 획일적인 느낌이 들어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내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높은 교육 효과를 내는 보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특히 이 사이트들에서는 보드게임을 교재로 활용하는 방법과 게임의 룰을 변경해 원하는 교육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 등이 다양하게 소개돼 있어 보드게임에 대한 정보를 찾는 엄마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엄마들을 위해 교육용으로 제작된 보드게임도 출시돼 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게임크로스의 '셈셈 피자가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를 소재로 만든 연산 보드게임으로 게임을 즐기는 30분 동안 자연스럽게 100회 이상의 연산을 하게 만드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게임 내 규칙을 아이들에게 맞춰 변경하는 것이 쉬우며, 가르치기 어려운 연산을 손쉽게 알려줄 수 있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주식형 보드게임 '주식왕'은 실제 주식과 동일한 규칙을 통해 돈의 흐름과 연산력, 시장 논리 등을 배울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 자신의 돈을 관리하는 법과 투자 등을 통해 다양한 연산을 경험하고 카드를 보고 투자를 결정해야해 논리력과 추리력을 키울 수 있다.
'멘사 셀렉트 게임 키즈'는 5~7세 사이의 유아들에게 창의력과 표현력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된다. '멘사 셀렉트 게임 키즈'는 매년 4월 전 세계에서 출품되는 보드게임 중에서 독창성과 창의력 배양 등에 우수한 게임을 선정하는 멘사 마인드 게임대회에서 선발된 게임으로 6개월 이상 개발한 11종의 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이렇게 출시되는 교육용 보드게임은 놀면서도 연산, 논리, 추리, 창의, 사회성 등을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으며, 가격 역시 저렴해 부담도 적은 편이다.
게임크로스의 이근정 대표는 "커뮤니티 모이는 엄마들은 사교육비에 대한 걱정보다는 자기 아이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교육법을 찾기 위해 모인 것이다. 좋은 엄마가 좋은 엄마를 만드는 것처럼 정보와 경험을 빌려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울려는 현명한 엄마들이 늘고 있고 게임크로스에서도 이런 엄마들을 위해 교육성과 재미가 결합된 보드게임을 많이 출시할 것이다"고 전했다.
